19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신화월드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기를 들었다.
LEK지부와 민주노총 회원 20여명은 19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화월드 카지노 사측이 무책임한 노동자 대량해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멈추고 노조와의 협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측이 지난 명절연휴 추석이 끝나기 무섭게 9월23일 저녁 기습적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을 강행했다"며 "100여명의 희망퇴직자를 받아 놓고 일주일 만에 다시 대규모 인원 정리를 논의하자고 들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의 경영위기라는 말에 모든 노동자들이 유급휴가와 무급휴가를 받아들이고 1년 넘게 정상적인 임금도 못 받고 근무해 왔다"며 "버티며 고통을 전담해 온 노동자들에게 경영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경영진이 노동자들의 밥그릇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LEK지부 회원들은 "회사측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하며, 해고사태를 피하기 위한 납득할 만한 자구책을 먼저 제시햐야 한다"며 "경영진들은 경영실패를 책임지고 자진 임금삭감 등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와 함께 경영구조 개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노조와의 성실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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