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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칼호텔 매각 멈춰라"…도내 29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제주 칼호텔 매각 멈춰라"…도내 29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09.3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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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도청 앞 "호텔리어 등 상시인력의 일방적 박탈"
한진그룹, 호텔사업에서 발빼나?…서귀포칼호텔·파라다이스호텔도 매각명단 올라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29개 사회 단체들이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생존권을 박탈하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29개 사회 단체들이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생존권을 박탈하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라인제주

(주)한진칼(대표 조원태)이 경영상의 이유로 제주 칼호텔 매각에 나서자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29개 사회 단체들이 제주칼호텔 매각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생존권을 박탈하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전국민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가고 있는데 (주)한진칼은 직원들의 고용도 보장하지 않은 채 부동산자산운용사 투기자본에 매각하려 한다"며 "달면 무한정으로 삼키다가 조금이라도 쓰면 가차 없이 내뱉는 재벌 (주)한진칼의 파렴치한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짜 경영상의 이유인지, 회장 가족간 갈등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매각하려고 하는지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칼호텔에서 길게는 30년 넘게 청춘을 바쳐온 중년 호텔리어를 비롯해 이제 막 호텔리어의 꿈을 펼치려는 청년 노동자 등 380명의 상시 인력이 일하는 소중한 공간을 일방적으로 이들의 꿈을 짓밟고 생존권을 박탈하려 하고 있다" 비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칼호텔 노동자들과 가족들은 이제 생계를 걱정하며 하루하루 밤잠을 설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고용불안의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이제라도 한진칼은 무책임한 매각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제주도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제주도의회 나서달라"며 "특히 대량해고를 막기 위한 지차제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제주도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끝내 제주 칼호텔 매각을 추진한다면 칼호텔 노동자와 함께 한진그룹 불매운동까지 포함한 강력한 저항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제주칼호텔은 부지 1만2525㎡와 연면적 3만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건물 전체로 카지노를 포함해 근로자 38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제주칼호텔은 현대식 제주관광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 건물로 신혼부부 관광객들의 사랑의 받았던 호텔이다.

# 한진그룹, 호텔사업에서 발빼나?…서귀포칼호텔·파라다이스호텔도 매각명단 올라

한편 (주)한진칼은 올해 초부터 유휴 자산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매각 명단에 오른 곳들은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 부지 ▲서귀포칼호텔 ▲제주칼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4곳으로 사실상 전부 호텔들이다.

이는 사실상 이는 사실상 한진그룹이 호텔사업에 발을 빼겠다도는 의도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매각 명단 가운데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 부지와 서귀포칼호텔 등도 포함이 되면서 한진그룹이 제주호텔 사업 철수를 선언할 경우 서귀포칼호텔도 추가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실제 한진그룹은 재무 건전성 악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의 자산을 줄줄이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의 대한항공 제주 사원주택을 부동산 기업에 매각해 아파트 건설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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