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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가 있는 목요일](25) 마음의 소리
[디카시가 있는 목요일](25) 마음의 소리
  • 구수영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05.20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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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하 시인

■  극순간의 예술 디카시 감상

                마음의 소리

    낯 뜨거워서 차마 하지 못한 말
         하늘 높이 올리고 나니
      갑자기 없던 용기가 생겼다
      바람 불기 전에 고백해야지
            하늘만큼 사랑해

                 _ 박송하

 

박송하 시인
▲ 박송하 시인 ⓒ뉴스라인제주

<박송하 시인>


한국디카시모임회원
 

 

구수영 시인
▲ 구수영 시인 ⓒ뉴스라인제주

'당신의 아들이 한 여자를 진심으로 열렬히 사랑한다면 나이 차가 좀 나더라도 그 사랑 축복해 주라. 10년 연상이면 어떻고 20년 연하면
어떤가. 당신의 딸이 한 남자를 진심으로, 열렬히 사랑한다면 남자의 학벌이 신통치 않더라도 웬만하면 둘의 결혼을 허락해 주라. 대학을 나와야만
직장을 가질 수 있는가. 사랑 이란 이것저것 따지고 재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저돌적으로 하는 것이다.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

이승하 시인 '빠져들다' 중에서 

사랑이 모딜리아니에게 잔느를 그리게 했고 
사랑으로 자야는 평생 모은 재산이 연인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 하다고 저문 강에 돌 던지듯 다 내놓았지요
사랑 때문에 하느님은 독생자를 인간 세상에 주셨으며 사랑 때문에 그 아들은 
십자가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이 순간에도 강력한 촉매제 사랑은, 세상 곳곳에 마구잡이로 뿌려지고 있지요. 
사랑이 없었다면 나와 당신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왜 사랑한다는 말은 늘 쑥스러울까요
나와 별 상관없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나오는 그 말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왜 미루고 있을까요 
전에 방송에서 예고없이 남편이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고 하고는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여보 사랑해' 라고 말하면 상대는 
'나도 사랑해'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대부분은 '무슨 일 있냐? ' 또는 '어디 아프냐 ' 심지어 '바쁘니 끊어라' 등 의 반응이었지요.
그래서 저도 남편에게 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해보세요 
말로 꼭 해야 아냐구요? 그것은 아니지만 사랑한다는 말이 주는 선한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노래가사에도 있듯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좋은
말이 사랑해 라잖아요. [글 구수영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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