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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신의 벌랑포구](11) 거울 속 엄마
[김항신의 벌랑포구](11) 거울 속 엄마
  • 김항신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05.1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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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정 시인

거울 속 엄마

조문정

언제부터인가 거울 속으로
엄마가 찾아왔다
젊은 엄마는
내가 웃으면 따라 웃고
내가 슬프면 엄마도 슬프다
내가 외로우면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엄마
내가 울면
슬그머니 호숫가를 맴돌던
엄마


《시인의 국밥집》시와실천     2020.
 

조문정 시인
▲ 조문정 시인 ⓒ뉴스라인제주

<조문정 시인>

경남진주 거주

첫 시집 《시인의 국밥집》상제

현) 시사모 동인
현) 진주천전시장에서
'조문정돼지머리국밥집' 운영.

 

김항신 시인
▲ 김항신 시인 ⓒ뉴스라인제주

나이가 들수록 닮아가는 어머니 와 딸의 관계
어렸을때 몰랐던 모습들이  어머니 나이되면 붕어빵처럼 닮아 가는 것 같다.
어머니도 이 때쯤 나처럼 그랬을까  하며 자꾸 되뇌이는 시간이 많아져 갈때
어느날  동생의 공연하는 모습을 보다 어머니가 오버랩되며 놀라기도 한 순간이 있었다.
머리에 흰 수건 졸라매고 광목 소중이( 해녀복)입고 물질나가는 어머니 모습,

아버지는 어떤가  아들이 커갈수록  아버지가 보이듯
외숙모 부음에 갔다가
조문객 틈에 앉아 있는 숙모 아들이 외삼촌으로 착각 한 적도
있었다.

부모는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내가 웃으면 따라 웃고
내가 슬프면 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다는 것을
절절한 순간이 많았다는 것을

오늘, 그 거울 속에서 다시 본다.

진주시 천전시장에 시를 쓰는 시인의 국밥집,
열심히 살아가는 조문정 시인님!
진심으로
당신께 박수를 보냅니다~~
번창하시길 요^^ ~~


[ 글 김항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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