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20 (금)
[디카시가 있는 목요일](21) 절규
[디카시가 있는 목요일](21) 절규
  • 구수영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1.04.22 0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은자 시인

■ 극순간의 예술 디카시 감상

                   절규                   

               얼마나 수련을 거쳐야
                화강암같은 그대 가슴에
              지성(至誠)의 뿌리  내리고
        감천(感天)꽃 피워낼 수 있을까요 

                          -김은자
 

김은자 시인
▲ 김은자 시인 @뉴스라인제주

<김은자 시인>

천안 거주
약사로 퇴직
한국디카시인모임  회원
사단법인(문학愛) 등단

 


 

구수영 시인
▲ 구수영 시인 @뉴스라인제주

저는 '생활의달인' 이라는 방송을 종종 시청합니다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프로그램 소개글에 나와 있더군요 
그곳에 소개된 수많은 달인들 중 어느 분 하나 귀하지 않은 노력이 없지만 특히 
장애를 딛고 일어난 사람들을 보면 
감동과 함께 인간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오래전에 만났던 '동우'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 있었어요 그는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한 가지 일에 짧은 시간도 집중할 수 없는
자폐아였지요
그런 그가 피아노 앞에 앉으면 눈빛이 달라졌어요 특히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아주 멋지게 연주했었지요 
동우는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이 넘어지고 또 일어났을까요. 

불광 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치지 않으면 (不狂) 미치지 못한다(不及) 
이 글을 쓰면서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너는 무슨 일이든 미치도록 노력해 본 적이 있었는가? 

4월은 울긋불긋 꽃의 계절입니다 
어디를 가나 꽃이 피어 우리들의 시선을 즐겁게 해 줍니다 
그래선지 꽃을 주제로 한 디카시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꽃 사진을 찍어도 시인에 따라 보는 관점도, 느끼는 감상도 다릅니다. 
역시 디카시의 한 매력이지요 
오늘 시인은 긴 가지 끝에 조심스레 핀 영산홍과 배경이 된 크고 단단해 보이는 조경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터 믹에 꽃 조차 활짝 피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하며 
하늘을 감동시켜서라도 
꽃이 활짝 피어나길 바랍니다 
사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하늘을 감동시키는 일은 우리들이 할
노력이고요.

[글 구수영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