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9 07:37 (월)
박희수 “람정제주개발의 행태, 도의회에 대한 도발”
박희수 “람정제주개발의 행태, 도의회에 대한 도발”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12.26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기자회견…‘쓴소리’
“자본의 오만함…행정과 의회 모두 도민과 역사 앞에 오점”
▲ 26일 오전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의허ㅣ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라인제주

람정제주개발(주)가 카지노 이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자 채용중단 및 직원들에 대한 출근 보류 등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6일 "람정재주개발의 행태는 자본의 '갑질'이며 도의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람정의 카지노와 무관한 인력채용 중단이라는 행위의 도발에 대해 전직 도의회 의장으로서 자본의 '갑질'이며 도의회에 대한 도발이라 규정하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도의회는 헌법기관이며 도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도민의 뜻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제주도 유일의 민의의 대의 기관”이라며 “도의회의 의사결정은 도민의 뜻을 최대한 수렴하고 존중해서 결정 되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는 도민 모두가 존중하고 이를 행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람정제주개발이 자본을 내세워 행하는 이런 '갑질'은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오만방자한 반민주적도발이라고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 편.불법에 해당할 소지가 충분한 카지노 시설의 확장이전이라는 계산된 얄팍한 술수가 도의회의 구조를 전혀 모르는 외국자본가와 그에 고용된 제주출신 인사 등의 섣부르고 얇상한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람정제주개발의 술책에 넘어가 랜딩카지노 이전에 굴복하면 자본의 오만함 앞에 주권 포기의 선례가 돼 행정과 의회 모두 도민과 역사 앞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며 “차제에 카지노산업이 제주의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 중국자본과 관광객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인한 역기능, 제주토지의 외국인에 대한 매매의 타당성 등 보존과 개발의 적정 지수 등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면밀한 분석과 그에 따른 정책 수립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도리이고 의회가 당당히 가도록 보호하고 지키는 일 또한 도민과 역사 앞에 당당한 일임과 제주의 미래와 후세대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