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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입찰액 대박' 류현진, 계약만 남았다
[프로야구]'입찰액 대박' 류현진, 계약만 남았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1.1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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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투수'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이제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계약하는 일만 남았다.

한화는 지난달 말 류현진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대한민국 에이스로서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으면 미국으로 보내주겠다"는 뜻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화의 뜻을 받아들여 2일 MLB 사무국에 이를 통보했다. 사무국이 이를 받아들여 30개 구단에 공시했고, 9일 오전(한국시간) 각 구단의 입찰을 마감했다.

10일 새벽 MLB 사무국으로부터 최고 입찰액만을 통보받은 KBO는 이날 오전 8시께 한화에 최고 입찰액을 전했다.

'합당한 가치'를 정해놨던 한화는 곧바로 "류현진의 최고 입찰액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을 영입하고자 입찰에 참여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써낸 금액 가운데 최고액은 2573만7737달러(약 280억원)다.

이는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액일 뿐 아니라 류현진의 포스팅시스템 참가가 결정된 후 쏟아져나왔던 예상액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제 류현진은 계약만을 남겨뒀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내세운 류현진이 원만하게 계약을 마쳐야 해외 진출에 대한 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입찰 최고액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아직 행정적인 절차는 남겨뒀다. 한화 관계자는 "12일 오전 KBO에 최고 입찰액을 받아들인다는 공문을 작성해 보낼 것 같다"고 전했다.

KBO는 이를 받으면 미국 현지 시간을 고려해 곧바로 MLB 사무국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사무국이 이를 받아 류현진과의 단독 협상권을 따낸 구단을 공식 발표하는 것은 13일이나 14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 때부터 30일간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류현진은 일단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13~14일께 미국으로 떠날 전망이다.

아직 최고액을 써낸 구단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의 입찰에 참가했다는 구단은 적지 않았다.

지역 언론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가 참가했다는 것이 보도됐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류현진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도 류현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이었다.

이 가운데 컵스는 단독 협상권을 따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BS의 조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컵스가 류현진 영입을 바랐지만 단독 협상권을 따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최고 입찰액을 내민 구단과 협상을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연봉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해 미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사례도 더러 있었다. 지난해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250만달러를 내민 뉴욕 양키스와 연봉 협상을 하다 틀어졌고, 2010년 이와쿠마 히사시(현 시애틀 매리너스)가 입찰액 1910만달러를 내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협상하다 계약하지 못해 1년 뒤에 자유계약선수(FA)로 메이저리그에 갔다.

류현진의 계약금과 연봉이 얼마나 될지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 유(26)가 입찰액 5170만3411달러를 받고, 6년간 60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워낙 입찰액이 컸던지라 비교대상이 되기는 힘들다.

일본 선수들 가운데 류현진과 가장 엇비슷한 입찰액을 받은 것은 이가와 게이다. 이가와는 뉴욕 양키스에게 입찰액 2600만194달러를 받았다. 이가와는 양키스와 5년간 2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계약에 대해 시카고 지역 언론인 '시카고 트리뷴'은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서 4년 400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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