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상대의 허물 탓하기 보단 제주의 미래 우선 고민하겠다”
오는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오늘(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인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문대림, 송재호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총선 본선행 열차에 오르기 위해 각종 폭로전으로 혼탁 양상을 보여 혼 제주시 갑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최근 문대림 예비후보는 송재호 예비후보이 알콜중독과 관련한 의혹을 음성 녹취파일까지 공개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였다.
문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정체성이 불문명하고 도덕적 흠결이 있는 후보로는 민주당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경선은 분명 달라야 한다"며 "경선 초반부터 우리 유권자가 보기에 한 점 의혹도 없도록 혹독히 검증하는 검증 경선"을 강조하며 "도적적 검증을 받아야 본선에서 민주당이 확실히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대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은 제주도의원과 도의회 의장, JDC 이사장 등을 지내며 거둔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와 휴양형 주거단지문제 해결 등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문 예비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장을 비롯해 가격 결정권을 이끌기 위한 산지 공영 도매시장 신설과 제주의 4대 위기(민생위기, 경제위기, 공동체 위기, 생태환경 위기) 극복을 꼽았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최근 문대림 예비후보측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저의 부덕에서 비롯한 일이라고 여기고 깊이 반성한다"며 "상대의 허물을 탓하는 대신 제 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제주의 미래를 우선 고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선에 도전하는 송재호 예비후보는 최근 문대림 예비후보 측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비상식적인 일련의 비방과 증오의 발언들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송 예비후보는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저의 부덕에서 비롯한 일이라고 여기고 깊이 반성한다"며 정치가 참으로 비정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송 예비후보는 "상대의 허물을 탓하는 대신 제 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제주의 미래를 우선 고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4.3특별법 통과와 제주특별법 개정에 앞장섰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역량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대표 공약으로 면세점과 영어교육도시 특례확대, 시장직선제 도입을 통한 자치권 확보를 꼽았다
또, 풍력과 지하수 등을 활용한 공유자원 소득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법안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화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며 결과는 21일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된 뒤 집계를 통해 발표된다.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인 당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