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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수 도의원, “도정에서 잘못한게 있으면 적극적인 행정모습 보여야”직격탄
강상수 도의원, “도정에서 잘못한게 있으면 적극적인 행정모습 보여야”직격탄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11.2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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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도의회 문광위 제3차회의서 ‘공무원 갑질’ 논란 집중 추궁
최성두 과장 "외부로 돌아 오히려 담당 공무원 명예가 실추됐다" 민원 무시
“민원을 싸그리 무시하고 공무원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어이없는 답변 내놔”
(영상제공=제주도의회)

최근 국제뉴스 제주본부 보도(2023년 10월 18일, 10월 26일)를 시작으로 도내 언론에서 탐라문화제 행사장에서 도청 공무원이 현장 민원을 무시하면서 공직자 갑질 논란을 연이어 보도하는 가운데 “외부로 돌아 오히려 담당 공무원 명예가 실추됐다”며 “민원을 싸그리 무시하고 공무원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어이없는 답변을 내놔” 도민들을 무시하는 또다른 감질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당부서인 제주도청 문화정책과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기자가 소설을 썼다는 가짜뉴스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와 관련 탐라문화제 플리마켓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에게 직접 증언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당부서에서는 공무원 갑질에 대한 사실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담당공무원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발언과 함께 해당 작가들이 외부에 먼저 알린 부분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통합심사에서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제주도청 공무원 갑질 의혹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강 의원은 "탐라문화제 행사 당시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잡고가야 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포문을 열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탐라문화제 행사 시 날씨가 안 좋아서 행사에 참여한 제주작가 들이 가판대를 옮기는 과정에서 배치가 조금 다르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현장을 찾은 담당 공무원이 제주작가들에게 상당히 자존심 상할 정도의 행동을 했다는데 현장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히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오성률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담당과장에게 해당 사항을 물어 달라며 과장에게 이번 사안을 떠넘겼다.

갑작스럽게 답변에 나선 제주도 문화정책과 최성두 과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저희들도 내부적으로 파악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 문제를 해당 작가들이 저희에게 직접 이야기를 했다면 저희가 사과할 것은 사과를 했을 것"이라고 사안을 비켜갔다.

그러자 강 의원은 "당시 작가들이 공무원에게 해당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는 순간 해당 공무원이 '뭔데 나한테 설명하는 거야'라는 뉘앙스의 모습의 보이면서 현장에 있는 작가들을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조목 조목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 같은 공무원의 행태에 현장에 있던 제주 작가들은 그냥 잡상인 취급을 당했고, 상당히 수치스러웠고,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당시 해당 공무원의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최 과장은 "저희가 파악안 바에 의하면 그런 상황은 아니였다"고 일축하며 "외부에 먼저 알려지다 보니 저희가 내부에서 봤을때는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같은 대답에 강 의원은 "당시 주변에 사람도 많았고 주변에서 다 그렇게 해당 공무원의 갑질임을 호소하는데 그럼 제주도에서만 안했다고 하면 말이 되느냐"고 언성을 높이며 "현장에서 사과를 하는게 우선이고 그렇게 했다면 현장에서 인정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강 의원은 "이런 내용들은 언론에서 보도하니까 담당부서에서 가짜뉴스라고 해서 다시 확인해보니 현장에서 실제 그런 일이 발생했지 않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최 과장은 "가짜 뉴스라고 한 적이 없다"며 "작가들이 직접 해명을 요청했다면 백번이라도 사과를 했을 것"이라며 "계속 외부로만 이야기가 돌고 한 번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 적은 없다"며 오히려 언론에 이 같은 사항을 먼저 전달한 부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당연히 작가의 입장에서는 외부로 돌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도에서 잘못한 부분을 인정을 안 하고 있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과장은 "저희가 조사해서 만약에 불쾌했다면... 그리고 현재 담당 공무원도 분명히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꼬리를 내리면서도 다시 "이번 사건으로 담당 공무원의 명예가 실추되는 느낌이 들어 이건 대응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민원을 싸그리 무시하고 공무원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어이없는 답변을 내놨다

이 같은 대답에 대해 강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당시 상황에 대해 현장에서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도 있으니 실수한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되는 것"이라며 “추후 해당 상황이 (확산되지 않도록)정리를 확실하게 해 달라”며 당부했고, 최 과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뜻을 피력하면서 마무리했다.

한편,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본회) 회원사의 공동 기획방송 ‘기자들의 수다 살롱드(Salon-de)톡 토크’에서는 당시 탐라문화제 현장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한 현장 작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행사에 참여한 해당 작가들은 이 문제가 발생한 당시 바로 탐라문화제 운영감독에게 상황을 여러번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민원은 철저하게 무시됐다.

또 본 협회 기자도 이번 사안에 대해 담당 공무원과 과장에게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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