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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 성황리에 개막
주영한국문화원,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 성황리에 개막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22.11.0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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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외계+인 1부’ 하루 만에 전석 매진
V&A 한류 전시 일환으로 ‘도둑들’ 특별 상영해 눈길
고(故) 강수연 배우 기리는 특별전 상영 및 포럼도 진행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뉴스라인제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이 개최하는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가 지난 3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신작과 호러, 다큐멘터리, 여성, 인디, 아티스트 비디오, 단편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총 44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런던한국영화제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뜻에서 지난 3일 영국 런던의 현대 예술과 문화의 중심기관인 인스티튜트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에서 열린 개막식 리셉션을 취소하고 한국에서 참석한 게스트들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며 영화제를 시작했다.

개막작으로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2022)가 상영됐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스케일 넘치는 볼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되었을 만큼 현지에서의 상당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Guardian), 영화 전문잡지 ‘데드라인’(Deadline), ‘리틀 화이트 라이즈’(Little White Lies) 등 다양한 현지 매체들도 참석해 최동훈 감독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영국 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 BFI)에서 월간으로 발행하는 영화 전문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and Sound)에서는 이번 12월호를 한국영화 특집으로 다루며 런던한국영화제의 프로그램과 한국 호러 영화를 집중 조명하며 ‘한국영화의 현재’ 라는 이미지를 표지로 실었다.

또한, BBC 뉴스의 영화 프로그램인 ‘토킹 무비스’(Talking Movies)에서도 한국 영화 특집으로 최동훈 감독과 영화 <외계+인>, 고(故) 강수연 배우의 영화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최동훈 감독의 다른 작품인 ‘도둑들’(2012)은 지난 4일에 세계 최대 공예 박물관인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V&A)의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전시와 연계해 진행되었으며 상영 후 최동훈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까지 이어졌다. V&A 박물관에서 한국영화 상영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특별한 경우로, 300석의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고(故) 강수연 배우를 스페셜 포커스로 선정해 고인의 영화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강수연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 7일 진행된 강수연 특별전 포럼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번역가 달시 파켓이 참여해 고 강수연이 한국 영화사에 남긴 자취와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호 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강수연은 성공적으로 영화제를 이끌었다”며 “그녀는 굉장한 배우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추억했다. 김홍준 원장은 “멋진 사람인 강수연을 이 자리에서 추억할 수 있어 기쁘다. 내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는 대배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소탈하고 재밌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강수연 배우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2011)를 언급하며 “임권택 감독의 덜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이며, 임 감독의 실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경마장 가는 길’ 또한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별전 상영작으로는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6)를 비롯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박종원 감독의 ‘송어’(1999),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1991)이 선정되어 성황리에 상영을 마쳤으며,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또한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폐막작인 ‘한산’(2022)의 김한민 감독과 ‘앵커’(2022) 정지연 감독, ‘경아의 딸’ (2022)의 김정은 감독 등 여러 한국 감독과 프로그램으로 영국 현지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는 영국 런던의 9개 극장 상영에 이어 맨체스터와 글래스고 극장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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