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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석파 시선암 철쭉제 개최...전국 시낭송 대상에 천경자씨 수상
제2회 석파 시선암 철쭉제 개최...전국 시낭송 대상에 천경자씨 수상
  • 서보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04.26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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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천경자 참가자
▲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천경자 참가자 ⓒ뉴스라인제주

서귀포의 시 전국 낭송대회가 23일 신흥2리 석파농산(대표 강문신)에서 개최됐다. 1부 행사에는 김태엽 시장, 박재형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장, 강방영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장, 김용길 원로시인 등의 내·외빈과 문인들 그 외 시낭송가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명호 운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피는 꽃이 철쭉꽃이다. 이를 닮은 인생사를 가진 분이 강문신 시인이다”라며 “석파 강문신 시인, 그가 거둔 과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시낭송대회를 열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자부심과 끈기를 심고 새로운 역사를 열어 나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엽 서귀포 시장은 축사로 “여기 석파농산에 와보니 철쭉꽃도 아름답게 피어 있다. 서귀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시낭송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아름다운 서귀포의 시 낭송을 통해 서귀포가 빛 발하는 지역사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재형 한국문인협회 지부장은 격려사에서 “여기 석파농장을 방문하니 석파선생의 땀과 열정과 고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서귀포에 관한 소재의 시 낭송 대회라 서귀포 문인들이 서귀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대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문학에 대한 열정, 시에 대한 열정, 시를 통해 서귀포를 알리려는 열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는 대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영석파시선암앞에서 행사 끝나고 기념촬영
▲ 영석파시선암앞에서 행사 끝나고 기념촬영 ⓒ뉴스라인제주

김용길 시인은 격려사에서 “감동의 봄을 불러들이는 시를 들을 수 있는 시 낭송 대회가 개최되어 아주 기쁘다. 참가하시는 분들에게 환영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석파시선암으로 이동하여 서귀포의 시 전국낭송대회가 두 시간 동안 열렸는데, 전국에서 참가한 24명의 열띤 시낭송 경연이 펼쳐졌다.

상금 삼백만원인 대상은 강문신 시인의 시 ‘당신은 서귀포... 라고 부르십시오’를 낭송한 천경자(45세, 제주 첨단로동로)가, 상금 오십만원인 금상은 나기철 시인의 시 ‘서귀포에는 내가’를 낭송한 오인순(70세, 제주시 노루손이북길)가, 상금 삼십만원인 은상은 김정호시인의 시 ‘올레예찬’을 낭송한 김정호(60세, 서귀포 일주동로)가, 상금 이십만원인 동상엔 강문신 시인의 시 ‘서귀포서정’을 낭송한 송종규(68세,부산)가 영예를 안았다.

강문신 석파농산 대표는 인사말에서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다. 시선암에 펼쳐진 철쭉밭에서 서귀포의 시를 목청껏 불러주시길 바란다”라며 “그 시의 혼을 오롯이 이 들녘에 내려 앉혀 서귀포 문학예술의 저변이 철쭉처럼 번질 수 있도록 첫 불을 혼신으로 지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 앞으로 시 낭송 대회를 매년 개최하여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라고 덧붙였다.

문상금 회장은 “거친 삶을 살아온 석파 강문신 시인이 지역사회, 특히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깊은 은혜와 사랑이 담긴 크나큰 보람의 산물, 그가 일군 과일을 문화예술 행사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애씀의 결과”라고 전했다.

◆기사팁

‘석파(石播)’는 ‘돌밭갈이’를 뜻한다. 강문신 시인이 199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입석리 산과 바다’로 당선하였고 이듬해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마라도’로 다시 출품 당선할 당시 사용했던 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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