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4일 “커져가는 제주사회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데 주어진 자리에서 더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철 전 위원장은 <당원 및 지지자,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의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당헌 제51조(시·도당위원장) 2항의 ‘시·도당 위원장 임기는 1년으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7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어 공식적으로 도당위원장 직책을 벗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13일 중앙당 의 도당대회 개최 중단 조치로 인하여 도당의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임기를 마치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년 동안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으로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혁신적인 도당 운영을 위해 노력했던 기억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감귤농가 등 지역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도당 혁신방안 마련 특별위원회’를 운영하여 ‘도당 혁신 방안 보고서’를 만들었다”며 “책임당원 숫자도 크게 증가했다. 위원장 1인중심의 상설·특별위원회를 혁신하여 2-30명의 다수 참여자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발전시켰다”rh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여성. 평화·안보, 코로나19 방역, 제주교육지원, 제주해양수산지원 등을 주제로 한 상설·특별위 활동은 이전과는 다른 구체적인 성과를 보였다”며 “‘제주에서 한국의 미래를 찾는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라아카데미를 개최했으며 김미애·윤희숙·김근식·하태경·김세연 등의 유명 강사를 초청하여 알찬 강연이 이뤄졌다. 읍·면·동 당원 간담회를 열어서 현장 조직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성철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역점적으로 대응했던 지역 현안은 제주4·3특별법개정 국회통과와 제주제2공항 정상추진 2가지였다”며 “제주4·3특별법 개정 국면에서는 이명수·황보승희 의원등을 제주도당에 초대하여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정부에 의한 보상·추가진상조사 의무화 규정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끝내는 기재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정부에 의한 보상 의무화 규정을 담지는 못했지만, 향후 이를 관철시켜나갈 근거는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제2공항 찬·반도민 여론조사 국면에서는 도당의 핵심 당원들이 길거리에서 찬성캠페인을 전개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을 제3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무책임 그 자체”라며 “성산지역 제주제2공항 정상추진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도지사께서 대선 도전을 이유로 지사직 사퇴를 발표했다. ‘제주도가 어디로 가는 거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하루속히 정상화되어 도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제주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지도부의 올바른 결정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장 전 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동안 더 넓게 보지 못해서 여러 가지 불편을 드린 점이 있다면,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며 “커져가는 제주사회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데 그리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제주에서 도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더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대영 기자 news@newslinejeju.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