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이 23일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현재 상위 5개 배급사의 관객 점유율은 96.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5.4%보다 1.4%p 높아진 수치다.
관객 점유율 1위는 '도둑들'을 배급한 오리온 계열 배급사 쇼박스(28.4%)가 차지했다. 2위는 CJ E&M(24.1%), 3위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21%), 4위는 롯데엔터테인먼트(19.8%), 5위는 필라멘트픽처스(3.5%)가 차지했다.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스크린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복합상영관의 스크린 점유율은 86.7%에 달했다. 이는 2007년 60%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CGV가 전체 스크린 수의 42.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롯데시네마(25.3%), 3위는 메가박스(19.1%)였다.
최 의원은 "대기업이 제작·배급·상영까지 도맡아 하는 수직계열화 탓에 작은 영화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상영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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