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스쳐지나간 가운데 전국적으로 1만5842ha 규모의 농작물이 침수·낙과피해를 입었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과수 9424ha(배 5838ha, 사과 2487ha, 복숭아 206ha 등)가 낙과 피해를, 벼 5427ha(침수 2298, 벼쓰러짐 3129)가 피해를 입었다. 또 고추·참깨·콩 등 밭작물 991ha도 피해를 입었다.
특히 전남 나주·영암·순천지역의 낙과 피해가 심했으며, 제주 감귤하우스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의 비닐하우스 1686동(202.2ha), 축사 59동(1.7ha)이 파손되는 등 농림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의 배수장 35곳은 정전 피해를 입었고 경남에서는 버섯재배사 1동이 피해를 입었다. 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의 인삼시설 79곳과 포도 비가림 시설 6.2ha도 파손됐다. 이 외에 전국의 농산물 보관창고 11동, 양곡창고 26동, 유리온실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종자원 서부지원의 비닐하우스 16동과 유리온실 6동도 파손 피해를 입었다.
어업분야에서는 어선 42척(인천1, 전북 6, 경남8, 제주 27척)이 피해를 입었다.
해상가두리시설 10만8100칸(전남 10만8000칸, 경남 100칸)이 파손됐고, 제주의 육상 가두리 시설 1.4ha도 파손됐다. 또 제주에서 광어 60만 마리가, 전남에서 전복 1억8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축산분야의 피해도 잇달았다.
전국적으로 소 2마리, 돼지 240마리, 닭 300마리가 죽었고, 양봉(벌) 615군도 폐사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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