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도심 쇼핑건물에서 28일 폭발이 일어나 최소 28명이 부상했다.

이날 점심시간에 터진 폭발로 검은 연기가 심하게 부서진 쇼핑건물에서 치솟고 건물 안에 있던 옷과 신발들이 널브러졌다.

경찰은 인근 거리를 봉쇄했으며 군 헬기는 쇼핑건물 상공을 돌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현지 경찰은 "폭발 원인을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 건물 내부에 있는 검은 전선을 보면 전기결함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쇼핑객 2명은 "폭발이 있기 전 한 남자가 건물 안에 가방을 놓고 갔다"고 밝혀 테러 공격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케냐가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이후 나이로비와 몸바사 등에서 잇달아 테러가 발생해 1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케냐는 이 같은 공격이 올해 초 알카에다와 통합한 알 샤바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나이로비=로이터/뉴시스】


 

나기자 news@nagiza.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