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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제주포럼 폐막, 전환기 아시아의 새지평 열었다.
제8회 제주포럼 폐막, 전환기 아시아의 새지평 열었다.
  • 김수성 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3.06.01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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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개국 3,665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제주 위상 과시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 New Waves In Asia"을 대주제로 전 세계 50여개국 3,665명이 참가하여 3일간 52개의 세션을 구성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뉴 패러다임 등 글로벌 화두를 다룬 제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내년 제9회 제주포럼을 기약하며 31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주요 강대국들의 권력재편 및 한반도의 핵 위기 등 중요한 시기에 아시아의 거물급 지도자 및 각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참가하여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개회식 축사에서 아시아 지역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에 직면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신뢰와 협력에 기반한 평화롭고 번영하는 아시아 시대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제주포럼은 이제 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논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포럼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역사 회귀적 아시아’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아시아’로, ‘배타적 국익’이 아니라 ‘상생적 번영’을, ‘호전적 공멸의 길’이 아니라 ‘평화적 통일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아시아 국가들 간에는 공동번영의 미래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는 평화적 해법이 다양하게 모색되었다.

해외 전직 정상들도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을 범죄하고 세계인이 응징하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또한, 제주포럼이 이러한 캠페인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역살하셨다.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도 한·중·일은 역사와 영토갈등 속에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상호이해를 통해 평화적, 건설적으로 해결책을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웅대한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주포럼에 참석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신협력 시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는 이제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영향력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통해 동북아와 세계의 건강한 평화와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위해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6월말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중간 협력의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었다.

 
이번 포럼의 최고 스타는 전설적인 투자가 로저스홀딩스사의 짐 로저스 회장으로 꼽힌다.
30일부터 1박 2일간 제주포럼에 참석한 짐 로저스회장은 체류기간 동안, 내외신 기자회견, 조직위원장 면담,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시찰, 황영기 전 국민은행장과의 특별세션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다.
그의 메시지는 간결하고도 분명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정보를 얻으라고 조언했다. 개방과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큰 부를 누렸던 미얀마가 50년전의 불우한 과거로 회귀한 사례와 1인당 국민소득 세계최고로 발전한 싱가포르의 개혁·개방정책 사례를 비교하면서 외국인과 그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50년전으로 돌아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제주도민들의 선택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제주도 투자증대와 관련하여 도민사회에서 우려가 일고 있는 시점에서 의미있는 메시지라 하겠다.

2014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문직세계연맹대회 총회를 앞두고 제주포럼에 참석한 프레다 미리클리스 BPW 회장도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주었다.
특히, 프레다 미리클리스 BPW 회장은 환영만찬에서 제주한복을 입고 참석하여 제주와의 인연을 특별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참여기관들의 완숙된 세션 구성도도 눈에 띄었다.
박근혜 정부의 과제, 북핵위기, 영토분쟁 등 평화관련 세션을 운영한 외교부, 동아시아재단, 한국국제법학회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시의적절한 해법을 제시했으며 경제세션을 운영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도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간 융합성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세션을 구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외에도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도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세션을 운영함으로써, 제주도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도에서 운영한 세션도 글로벌 과제를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의 외국인정책, 동아시아 기후변화와 수산, 여성거버넌스 세션 등 제주도가 당면한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례화 3차 년도를 맞는 제주포럼은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회의 운영면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4개에 비해 세션수를 52개로 축소조정 했음에도 참가인원은 잠정 집계한 결과 50개국 3,665명으로 외형적인 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다양한 홍보전략을 구사하여 제주포럼을 널리 알린데 기인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포럼에 관심이 증폭되면서 많은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포럼에 참가한 것과, 협력기관들이 연사수준에 맞는 자비참가자들을 참여시킨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근민 도지사는 포럼기간 동안 프레다 미리클리스 BPW 회장, 짐 로저스 회장, 동티모르 외무장관, 중국 CEO와의 면담을 실시하여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하는 등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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