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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직자 임명, 원희룡 인사 전진 배치 두드러져
[단독]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직자 임명, 원희룡 인사 전진 배치 두드러져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10.28 11: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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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허향진 통해 사실상 도당 장악 완성?
도당 여성위.차세대여성위, 강윤형 여사 완전 장악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사진왼쪽)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사진오른쪽)
▲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사진왼쪽)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사진오른쪽) ⓒ뉴스라인제주

[뉴스라인제주=양대영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향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임명일(9월9일)로부터 50일이 지난 26일 도당 부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당직자 임명을 단행했다.

허향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뉴스라인제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당 생활을 해 왔던 인사와 새롭게 정권교체와 지방선거에 기여하고자 하는 신진 인사들을 임명했다”고 당직 인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도당 주변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원희룡 지사가 허향진 직무대행을 통해서 도당을 장악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섞인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

이번 당직 임명의 특징은 3가지로 평가되고 있다.

첫째, 원희룡 전 지사 측근 인사들이 요직에 전진 배치됐다. 도당 당직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여성위원장에는 현 제주도체육회 여성부위원장인 김영라씨가 임명됐다. 김영라 여성위원장은 양정인 전 도당 여성위원장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인 전 도당위원장은 이번에 부위원장으로 중용됐다. 양정인 부위원장은 원희룡 지사의 부인 강윤형 여사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조직강화위원장 이석호 전 고부이씨제주도종친회장, 부위원장 강승철 전 사단법인 사회복지회 이사, 부위원장 김순효 전 제주도의회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 이성주 (주)한백개발 대표, 대외협력위원장 홍명규 대표, 차세대여성위원장 강소연 제주도체육회 여성위원회 사무국장, 중앙위도당연합회장 김채규 뉴제주산업개발대표, 부위원장 강대옥 사이프러스골프리조트 상무이사 등도 대표적인 원희룡 측근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이석호 조직강화위원장과 김순효 부위원장 등은 2018년 도지사 캠프에서 활약한 인사로 꼽히고 최근에 복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주 디지털정당위원장과 홍명규 대외협력위원장, 강대옥 부위원장은 원희룡 전 지사 지지 단체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해왔다고 알려져 있다. 김채규 중앙위도당연합회장은 원희룡 지사와 고교 동기 동창이다. 양정인 부위원장이 현 제주도체육회 여성위원장인 점을 고려하면, 도당 여성위원회와 차세대여성위원회는 양정인을 앞세워서 강윤형 여사가 완전히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원희룡 도지사 시절 실·국장을 지냈던 인사들이 도당 주요 당직에 중용됐다. 김현민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부위원장에 임명되었고, 강영돈 전 제주도 관광국장과 유종성 전 제주도 재난안전실장이 각각 지방자치위원장과 재외도민위원장에 임명됐다. 원희룡 지사의 측근 공무원들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세째, 아주 오래전 당 활동을 했던 인사들이 대거 복귀했다. 현경대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20년 이상 지냈고 2016년 새누리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며 2017년 자유한국당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양창윤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대표적이다. 양창윤 전 도당 사무처장은 도당 운영위원을 맡으면서 동시에 수석부위원장을 꿰찼다. 양창윤 수석부위원장은 대표적인 친원희룡 인사로도 분류된다.

2010년 한나라당 제주도당 홍보위원장을 역임했던 고승익 전 제주관광대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방 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고동수 전 도의원(제7·8대 도의원)도 부위원장으로 도당 무대에 다시 섰다. 당 일부에서는 과거로의 회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을 지내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도전하였던 강경문 현 대정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 재직중인 자의 당직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당의 해명과 합리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장성철 전임 도당위원장 시절 주요 당직을 맡았던 한 인사는 도당 당직 임명 내용과 관련하여 “보이지 않는 손이 도당 사고당 지정 및 당협위원장 인선에 작용했다는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난 것 같아 매우 씁쓸하다. 이 상태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앞이 안 보인다”며 원희룡 전 지사의 도당 장악 상황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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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2021-10-30 03:58:49
날 파리들이 득실거리네
이당저당 기웃 거리다
좌파들이 염탐하러 남의 집 안방을 차지했네ㅉㅉ
내년지방선거 너희들 원지사 맨 들로는 필패다.
고얀지고.

dd 2021-10-28 20:10:05
역적. 배신 패륜당이 하는 짓거리 보소.. 좌파 2중대......제2의 김정숙 나셨군 . 강윤형이가 뭔데.. 왜 강윤형이가 제주도당에 이름이 오르락 거리지!!
박근혜대통령 피빨아먹고 지금껏 모르쇠하는 패륜당 .으웩...토난다....ㅂ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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