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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변희수(시), 김여정(논픽션) 수상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변희수(시), 김여정(논픽션) 수상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0.06.2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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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4·3평화기념관서 시상식...당선자에 시상금 2000만원 지급
시 부문 ‘맑고 흰죽’ 변희수 시인, 논픽션 부문 ‘그해 여름’ 김여정 작가 수상
4.3평화문학상 기념촬영.
▲ 4.3평화문학상 기념촬영. @뉴스라인제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20일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해 시 부문 당선작가 변희수 시인과 논픽션 부문 당선작가 김여정 씨에게 상패와 상금 각 2천만원을 수여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현기영)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작가와 가족을 비롯해 현기영 운영위원장, 송승문 4·3희생자유족회장 등 20명 내외의 최소인원만 참석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4‧3의 지난한 진상규명운동 과정에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 이산하의 시 <한라산> 등 많은 문학 작품들이 4·3의 증언자 역할을 해주었다”며 “제주4·3이 평화와 인권, 화해와 정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만개하는데 4‧3평화문학상이 가교가 되고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변희수(왼쪽) 논픽션-김여정(오른쪽)
▲ 시-변희수(왼쪽) 논픽션-김여정(오른쪽) @뉴스라인제주

변희수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4·3사건에 관한 작품을 누군가 계속해서 쓰고 또 누군가 계속 읽는다면 진아영 할머니를 비롯해서 수많은 희생자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것이 문학의 가장 큰 힘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여정 작가는 “〈그해 여름〉은 한국전사에 기록되지 못한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보광동 사람들의 이야기로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막걸리를 마시면서 가슴 속 깊은 곳에 송곳처럼 박힌 이야기를 꺼내서 들려주신 보광동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은 오는 7월 중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인 김병심 시인의 수상 시 ‘눈 살 때의 일’은 4·3 잃어버린 마을의 지명 오류로 인한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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