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9 22:11 (월)
비자림로 벌복 현장에 대한 다양한 관심 증가...성금 등 이어져
비자림로 벌복 현장에 대한 다양한 관심 증가...성금 등 이어져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09.14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비자림로 벌목 현장을 찾는 다양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자림로 사건을 통해 제주의 난개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에는 곶자왈 작은 학교(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어린이 모임 '오돌또기'가 비자림로의 공사가 중단된 현장을 찾아 비자림로 삼나무 숲에 대한 시를 쓰고 잘려진 나무들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을 이끌었던 문용표 지도교사는 “우리가 놓치고 지나간 일상을 회복해나가야 한다. 아이들에게 빌려쓰는 제주다움이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모임 '오돌또기'는 평소 장 지오노 소설 ‘나무 심는 사람’을 읽고, 글 전문을 옮겨 쓰며 나무에 대한 시를 읽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에는 제주 출신 고려대학교 졸업생 29명이 150만원을 모아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에 전달했다.

기금을 전달한 박지선(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1992년 졸업)씨는 “최근 학창시절을 같이 보냈던 동기 황**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황**은 제주가 난개발로 신음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고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가 제대로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던 선후배들이 조금이라도 그의 뜻을 확산시킬 방법을 찾다가 돈을 모아 최근 비자림로 훼손에 반대하여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하 ‘시민들’)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금을 전달받은 ‘시민들’은 “주민숙원 사업, 삼나무 논쟁으로 흐려진 비자림로 확장과 관련한 핵심 쟁점 등을 정리하여 홍보하는 한편 잘려질 위기에 놓인 비자림로 숲길 생태탐방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