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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칼럼](159)유권자가 유능한 의원을 뽑아야
[현태식칼럼](159)유권자가 유능한 의원을 뽑아야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6.1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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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시민들은 의회의 무용론을 말할 때가 있고, 그 이유로 하는 일은 없고 시민의 혈세만 낭비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시민은 평소에도 선악을 구별하지 않고 남의 흉을 보려고 작정한 사람이다. 남을 비평하고 그것도 혹평하려면 전후사실을 잘 확인한 다음 잘잘못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혹평해야 받는 쪽도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개선하게 되며 비평한 쪽도 양심에 거리낌 없이 떳떳한 법이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은 성격과 사고가 다르며 가치관의 차이나 생활습관이 같지 않음에서 오는 불협화음이 있게 마련이다. 모두가 공익을 위하여 왔노라 하지만 그 중에는 심중에 사익을 계산하는 사람도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이것이 모두 비정상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라 해서 내쫓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시민이 자기를 대표해서 뽑아 의회로 보낸 사람이기 때문이다. 의장이라 해서 시민의 대표권자를 함부로 못한다.

의장은 늘 불편부당하지 않은 공정한 위치에서 의원을 통합·조정해서 의회의 직무를 시민을 위하여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의회 활동을 함에 있어서 의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대표자의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 대외적으로 활동할 때 저질이나 수준이 낮게 보이거나 경솔한 처신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나는 의장으로서 늘 긴장하고 언행을 조심하여야 했다. 그래도 보통 상식으로 이해 못하는 의원이 돌출 행동이나 의회에 명예롭지 못하게 하고, 시민의 위상과 자존에 손상을 주는 의원이 나오는 것은 의장으로서 본회의장 이외의 곳에서는 특별한 제재를 가할 권한이 없다. 따라서 유권자 자신이 자기가 뽑는 대표자는 의회에서 뿐만아니라 사생활 내지 공적 활동에서 바르게 처신하여 의회나 그 지역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을 뽑는 것이 제1차적인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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