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7일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리와 고위 관리들의 잇따른 망명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축출 계획 시급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과 여타 국가는 아사드가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 국가기관을 그대로 존속시키는 과도정부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란을 겨냥, 외부세력이 권력 공백을 이용하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날 남아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리아 정권이 붕괴한 날 일어날 일에 관해 논의를 착수해야 한다"며 "붕괴 시한을 예측할 수 없지만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붕괴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치열한 알레포 전투와 고위 관리들 망명은 과도정부 계획을 향해 우리가 협력해가는 것이 필수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반군이 갈수록 잘 조직화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11일 이스탄불에서 터키 관리들과 시리아 반군 인사들을 만나 시리아 사태와 미래 등을 논의한다.【프리토리아(남아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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