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오전10시까지 38편 결항 예정… 5만1000여호 정전 발생”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5일 오전6시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피해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도 행정시 읍면동별로 피해상황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리고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된 도로변 쓰레기 청소와 시설물 피해복구를 위해 군부대, 지역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 등 인력을 총동원하여 긴급복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태풍 ‘차바’로 인한 주요 피해상황으로는 5일 새벽 한천의 경우 일부 범람하여 차량 수십여대가 밀려나가는 피해와 노형동 드림타워 크레인 전도로 인근 주민 6가구 8명이 노형동사무소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전의 경우 도내 5만1000여호에 정전이 발생하였으나 현재까지 3만2000여호가 복구 조치됐다.
유수암, 애월, 월산, 조천, 도련 등 5개 정수장이 한전선로 고장으로 정전되어 복구중으로 일부 지역이 단수가 발생했다.
또 5일 오전7시40분경 제주항 어선 안전조치하려고 탑승중이던 외국인(추정) 1명이 바다로 추락하여 현재 해경과 소방 합동으로 수색중이다.
한편, 항공편인 경우 5일 10시까지 38편이 결항 예정으로 10시 이후 임시증편 및 정기편 여유좌석으로 분산수송 예정이며, 여객선은 오전9시 현재 8개 항로 전노선이 전면 통제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피해상황 복구를 위해 동원 가능한 인력, 장비 등을 현장에 투입하여 신속하게 복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시 반드시 10일 이내에 읍․면․동에 피해신고를 해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