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기客氣
-초인 현달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함부로
나무 찍지 마라
네 뜨거운 가슴에
역류하는 열정에도 가끔은
그늘처럼 시원한
여유가 필요하리라
공연히
안 넘어간다고
잠자는 나무까지
나무라지 마라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불도저처럼 덤벼들면 통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골드시대, 핑크시대이다. 즉, 여성들의 섬세함이 세상을 주도해나가는 시대가 되었다.
강함과 부드러움이 만나면 부드러움이 이기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돌격! 보다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게 안 되었을 때 사단이 나는 것이다.
세상에는 안 될 때는 계속 안 되는 것이 있다. 징크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럴 때는 후퇴해서 되돌아보고 점검해보는 것이 좋으리라.
무모하게 행함으로써 당사자만이 아니라 주위에도 피해가 되는 게 지금의 현대사회이다. 몇 번이고 곱씹어서 행하여도 늦지는 않으리라. 그것이 일이든, 사람이든 과정이든 공부든 반드시 정도로 정진하면 문제가 없으리라. 우리는 일이 안된다고 길가에 굴러다니는 깡통을 발로 찰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은 물처럼 흐르고 있다는 것을 거슬리면 다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수명에 지장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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