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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의원, ‘드림타워’ 실상은 1% 줄인 ‘꼼수’
이상봉 의원, ‘드림타워’ 실상은 1% 줄인 ‘꼼수’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4.1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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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원희룡 지사가 기존의 드림타워 제도개선 등 약속 지키지지 않아” 맹공
원희룡 지사, “중국과 외교문제에도 불구 56층에서 38층으로 축소 노력했다”

▲ 17일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고도를 대폭 줄여 추진중인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의 연면적이 당초 계획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상봉 의원은 “제주 드림타워가 외견상 56층에서 38층으로 줄였으나 연면적 기준으로 1%줄인 꼼수가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지사가 기존의 드림타워에 대한 제도개선 등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원지사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17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2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이상봉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형을)은 “쌍둥이 건물인 드림타워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 개발에 속도가 붙었지만 원희룡 지사가 얼마나 심사숙고했는지 의문”이라며 원희룡 지사를 맹비난했다. 원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운동 당시 드림타워에 대해 전직 도정을 비난했었다.

이 의원은 “드림타워가 56층에서 38층으로 줄인 것은 그 많은 피해를 보면서도 도정의 눈치를 보며 줄여왔다고 도민은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56층일 때 30만6517㎡, 38층은 30만2777㎡로 연면적이 3740㎡가 줄었다”고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연면적으로는 3740㎡가 줄어든 것으로 전체 개발면적의 1%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계속해서 “드림타워 같은 대형 건축물이 들어설 때 이에 대해 주변 교통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도정이 방향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도에서는 연동 노형등 교통난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 17일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행정의 일관성속에 중국과 외교문제에도 불구하고 56층에서 38층으로 축소하는 등 노력했다”며 “도민 혈세로 이미 허가된 사업을 접으려면 막대한 손해배상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데 이것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적한 교통해소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드림타워 교통부담금을 78억으로 부담금 2배 올렸다. 평가 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됐을 뿐이다. 거기에 대해 도지사가 관여 하지 않는다. 보완대책을 요구했던 심의 결과가 수용할 수 있는지 추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원지사의 과거 발언과 기존 약속들은 거짓말 한 것 아니냐. 도지사가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반격에 나서 원 지사를 코너에 몰아세웠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열악한 제정상황을 감안해 손해배상으로 가지 않기위해 노력했다”며 “저는 드림타워에 대해 자랑한 적이 없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에 대한 평가는 도민 들이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시환 동화투자개발(주)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11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님의 도정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고 도민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건축허가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56층이던 드림타워를 18개층을 낮추어 최종 38층으로 하기로 결정했으며 새로운 건축허가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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