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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도지사“부처님 오신 날 봉축메시지”발표
우근민 도지사“부처님 오신 날 봉축메시지”발표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4.05.0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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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불기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일 봉축메시지를 발표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봉축메세지”를 통해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을 120만 내외 제주도민과 함께 봉축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불자여러분과 도민의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우근민 지사는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가르침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롭게 하라는 것으로 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이때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우리가 살아온 자세와 방법에 대해 깊이 자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길에 대해 고뇌하고 실천할 때 우리 사회는 진정한 상생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도내 불교계가 앞으로 보다 성숙한 도민 사회를 만드는 데에 그 중심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근민 지사는 “그리고, 제주로 오다 참변을 당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수많은 희생자 가족들에도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했다.

한편 지난 4월 26일에는 제주도민의 화합과 상생,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봉축법요식 및 추모법회가 제주종합경기장과 탑동광장에서 봉행되었으며, 5월 6일에는 도내 270여개의 사찰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될 예정이다.


[전문]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메시지

아기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을 120만 내외 제주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봉축합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불자 여러분과 도민의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생로병사의 고해에 놓인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세속의 지위와 권력을 버리고 출가의 고행을 자처하셨습니다. 그 고행의 끝에서 해탈하신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가르침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는 상황과 편의에 따라 대부분 부처님의 가르침과 뜻을 거스르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이익만을 좇다보니 마음은 더욱 황폐해져가고, 도리를 벗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져 있는 이때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지금껏 우리가 살아온 자세와 방법에 대해 깊이 자성하게 됩니다. 이토록 처참하게, 이토록 많이, 이토록 황망하게 어린 생명을 비롯한 고귀한 목숨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바른 법과 계를 지킴에 지극정성을 다 하고 그 행동이 도에 어긋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슴 깊이 파고듭니다.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무엇이 옳고 바른 길이며, 무엇이 나와 더불어 타인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길인가를 고뇌하고 실천할 때 우리 사회는 진정한 상생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앞장서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회갈등을 푸는 지혜를 발휘해 오신 도내 불교계가 앞으로도 보다 성숙한 도민사회를 만드는 데에 그 중심추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제주로 오다 참변을 당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살아남은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희생자 가족들에게도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불기2558년 부처님 오신 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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