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연설회를 갖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사건 등에 대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은 아직 이름이 생소한 정당이지만 박근혜정부가 포기한 민주주의와 복지를 지키는 작지만 강한 야당"이라며 정의당을 언론에 소개했다.
이어 "국정원 사건 해결과 복지 공약 폐기를 막기 위한 전국순회를 갖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사건에 대해 일체 책임을 거부하고 대선 당시 약속한 복지공약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복지공약 포기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천 대표는 "대통령은 지난 대선의 부정에 대해 사과하고 민생복지 공약 실천을 위해 야당과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어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생활정치로 제주정치에 새 바람을 불러 오겠다"며 제주지역 단체장, 도의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이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제주도 광역단체장 출마를 검토하고 제주도의회에서 교섭단체 이상의 성과를 거둬 도민의 마음을 대변해 선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보에 대해 아직 말하기는 어렵고 함께하고 있지는 않지만 몇몇 분을 만나고 설득하기 위해 내려왔다"며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도의원들과도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에서의 정치연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거연대를 지금 말하기는 이르다"며 "우선 독자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의 염원으로 피할 수 없는 경우 연대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린 '한중FTA 대응 제주농업인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후, 제주시 인화사거리와 동문시장, 제주시 시청일대에서 정당연설회를 진행했다.
11월 1일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한 후, 서귀포시 일호광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