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는 오는 8일을 전후해 제주를 지나 부산 인근 해역을 지날 것으로 보이나 강한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어 유동적이다.
특히 태풍 다나스가 대한해협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8∼9일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6일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남해안과 경상남북도에는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분석돼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0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로 빠르게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나스'는 서귀포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8일께 부산 남남동쪽을 지날 전망이다.
태풍 '다나스'는 이날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30㎞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의 강도 및 북상 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기창청의 발표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을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은 적도 부근에 형성된 소나기구름이 넓은 띠 형태로 자리 잡아 잠잠하던 열대 해상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요동치기 시작해 태풍의 발달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때아닌 가을 태풍이 줄지어 올라오는 원인은 올여름 유난히 강력했던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부근 바다의 수온이 뜨겁게 데워진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워진 바다에서 태풍의 에너지원인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됐고 가을 들어 고기압이 약해지자 기다렸다는 듯 수증기가 솟구쳐 태풍으로 발달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7월에 발생한 태풍은 3개에 그쳤지만 8월에는 6개로 늘었고 9월 들어서는 8개나 발생해 1994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태풍 발생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만큼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영향을 줄 확률도 높아졌다.
15년 만에 10월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으며 4년 만에 태풍이 없는 해로 기록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