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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홍명보 감독 "일본전, 득점과 무실점 모두 하고 싶다"
[동아시안컵]홍명보 감독 "일본전, 득점과 무실점 모두 하고 싶다"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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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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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일본과의 2013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과 무실점'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남은 이틀 동안 잘 준비해서 일본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한일전은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다. 일단 만났다면 이겨야 한다. 정치적인 이유를 떠나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온 국민을 열광시키는 최고의 축구 이벤트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과 75차례 만나 40승22무13패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우세다.

그러나 일본 축구가 급속도로 발전을 이루면서 2000년대 이후 백중지세를 보이고 있다. 총 13번의 대결에서 한국이 4승6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며 라이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오히려 최근 3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이 열세다.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2011년 삿포로에서는 0-3으로 패했지만 올림픽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승리한 기억이 있다"면서 "양국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승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호주전과 중국전에서 나란히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압박수비는 합격점을 줄만 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홍 감독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남은 2일 동안 연습해야 한다. 골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지만 준비는 해야 할 것이다"며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득점과 무실점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한가'를 묻는 취재진에게 홍 감독은 "득점하고 무실점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다가올 월드컵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필요한지를 보면 수비 조직력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한일전이라는 부담과 긴장감을 갖지 말고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은 앞선 두 경기에서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중국전(3-3 무승부)과 호주전(3-2 승리)에서 나란히 3골씩을 기록했다.

반면 2경기에서 총 5골을 내주며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호주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불과 3분 사이에 2골을 허용해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도 보였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일본 수비의 경우 어느 한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 조직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전 베스트11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정해졌다. 완벽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체력적으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틀 간 훈련을 지켜본 뒤 선발 출전 선수를 결정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2경기 동안 골키퍼 이범영을 제외한 대표팀에 승선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른 출전 기회를 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시험한 것이라는 평가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새 감독으로서 이런 대회를 통해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다고 시험을 한 적은 없다. 우리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체력 안배와 컨디션을 고려해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 쯤으로 여기고 있다. 25일 호주와의 2차전에서는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선발 11명 전원을 교체하는 시험을 감행했다.

홍 감독은 "일본도 11명 전부를 교체하면서 우리에 대한 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을 만들어내는 장면과 선수들의 영리하고 창의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그런 부분을 얼마나 막아내고 좋은 공격을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1993년과 1998년 두 차례의 한일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일본과 많은 경기를 했었다"는 홍 감독은 "1993년 도하에서 0-1로 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본에 진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기억은 1998년 서울에서 비오는 날 2-1로 이겼던 경기다. 당시 일본 J리그로 이적한 지 얼마 안된 터여서 어려움과 설움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퍼포먼스를 낸 경기라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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