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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전역한 가수 비, 어두운 표정·무거운 발걸음
비오는 날 전역한 가수 비, 어두운 표정·무거운 발걸음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7.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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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탤런트 비(31·정지훈)가 전역했다.

비는 9일 오전 8시5분께 서울 용산동 국방부 서문에서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전역신고를 했다.

"충성"이라고 외치며 거수경례를 한 뒤 "병장 정지훈 2013년 7월10일 전역을 명받았습니다"고 말했다. 100여명의 취재진에게는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늘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다음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1분여 만에 현장을 빠져나갔다.

전역하는 여느 연예인과 달리 비의 표정은 어두웠고 발걸음은 무거웠다. 군 복무를 마친 연예인들의 의례적인 행사가 된 미디어의 질문도 일절 받지 않았다.

군 복무 중인 올해 초 탤런트 김태희(33)와 교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특혜 시비를 촉발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비는 당시 김태희와 만나는 과정에서 4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 1주간 근신 처분을 받았다.

SBS TV '현장 21'이 지난달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통해 연예병사의 부실한 복무 실태를 폭로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2011년 10월11일 경기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소해 군복무를 시작한 비는 이듬해 2월 연예병사로 발탁됐다.

이날 김태희는 현장에 오지 않았다. 약 800명의 팬이 비를 보러왔다.

한편, 비는 최근 자신을 발탁한 홍승성(49)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품에 다시 안겼다. 비와 큐브는 계약금 0원에 전속 계약 기간 없이 함께 일하기로 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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