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약 1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기술적 결함으로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 회원 약 600만명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페이스북 보안팀은 21일(현지시간) 저녁 인터넷 공지문에서 "계정 설정의 '내 정보 내려받기' 기능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회원의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같은 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까지 페이스북은 자사 공식 블로그에서 지난주 이 같은 기술적 경험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 24시간 만에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며 노출 사고에 대해 부인하고 있었다.
'내 정보 내려받기' 기능은 게시글, 사진, 페이스북 친구의 이메일 주소 등 과거 활동 기록을 PC 등에 저장하는 서비스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같은 기술적 결함으로 한 회원이 활동 기록을 내려받으면 잘 모르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뜻하지 않게 받게 됐던 것이다.
페이스북 측은 또 "유출된 정보들이 악의적으로 활용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와 연관된 피해가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샌프란시스코=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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