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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희롱말라” 美네티즌 아베 망언에 비난 봇물
“역사를 희롱말라” 美네티즌 아베 망언에 비난 봇물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4.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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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WSJ, 워싱턴 포스트 등 관련 사설에 뜨거운 반응

일본의 침략 역사를 부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망언과 관련, 월 스트리트 저널(WSJ)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강력 비판하는 가운데 미국의 네티즌들도 비난전에 가세하고 있다.

WSJ가 27일자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의 그릇된 역사관이 일본의 미래에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미국의 독자들은 적극적으로 동조하며 의견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앨런 시웰은 “내 기억이 맞다면 일본은 나치 전범보다 많은 5400명의 장교가 전범으로 재판을 받았다. 일본은 중국과 필리핀 미국인 호주인 영국인들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이는 히틀러가 러시아와 유태인을 상대로 한 것을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필리핀인과 중국인을 어떻게 도륙했는지 얘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미군 포로들은 의료 실험으로 해부되고 중국인들은 생물전을 위해 실험실에서 잔혹하게 죽어갔다. 아마도 일본은 잘못을 사과하는 문화가 아닌것 같다. 그들의 잔학성을 찬미하려고 애쓰지말고 침묵을 지키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폴 트레몬트는 “일본의 전쟁 기록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침묵을 지키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일본은 전쟁범죄를 사과해야 하고 미국이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미국의 역할을 주문했다.

제럴드 해너는 “내 경험에 따르면 현재의 일본인들은 1930년부터 1945년까지 자기네 역사를 거의 모르고 있다”고 말했고 로버트 백스터는 “아베는 역사를 새롭게 정의내리며 장난치고 있다. 그는 일본 국민이 진실을 부정해도 개의치 않겠지만 결국 자기 목을 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씨어도 베클리는 “진도 9의 지진이 몇 번 일어나서 핵발전소 방사능이 유출돼 일본열도가 무인도가 되버려도 이럴텐가”, 크리스토퍼 월러스는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그들이 2차대전에서 저지른 수치스러운 일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명예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의 27일자 사설 ‘어떤 이의 침략…일본 총리의 2차대전 역사 재해석’ 전문.

"누가 2차대전을 일으켰는가. 이 같은 질문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느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신한(fresh)’ 역사의 해석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3일 참의원에서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역사적 상대주의’라는 아베의 습격은 ‘진주만 공습’과 ‘바탄 죽음의 행진’, ‘난징대학살’의 생존자들에게 ‘뉴스’가 될 것이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에 일본의 잔혹 행위를 용서했지만 그것을 결코 잊지는 않는다.

아베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에도 한반도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점유한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건드리고 있다. 일본은 민주국가이자 동맹국이지만 아베의 수치스러운 언급은 그들을 지구촌의 외톨이로 만들게 될 것이다."【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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