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9 21:29 (월)
[ACL]'20호골' 이동국, 근거있는 자신감
[ACL]'20호골' 이동국, 근거있는 자신감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4.25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언킹' 이동국(34)의 자신감에 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의 희망찬가를 부르고 있다.

이동국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ACL) F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ACL 개인 통산 20호골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한 이동국은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 부문 2위인 레안드로(18골·감바 오사카)가 올 시즌 ACL에 참가하지 못해 이동국의 단독 질주는 계속 될 전망이다.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무앙통의 골문을 열지 못했던 전북은 후반 11분에 나온 이동국의 결승골에 웃을 수 있었다.

이동국은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무앙통의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ACL 세 번째 골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이며 무앙통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비록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됐지만 후반 6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이동국은 무앙통전 승리의 공을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인 베테랑 김상식에게 돌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고 그라운드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김상식에 대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으로 ACL 5경기 무패(2승3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남았다.

전북은 30분 늦게 시작한 같은 조 광저우(중국)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에서 광저우가 비기거나 승리했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광저우가 2-3으로 패해 조 2위를 수성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광저우가 한 장의 16강 티켓을 선점한 가운데 전북(2승3무·승점9)과 우라와(2승1무2패·승점7)의 2파전이 됐다.

전북의 중앙 수비수 정인환이 "광저우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한 반면 이동국은 "어렵게 가야 재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최종전 광저우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력 누수가 심하다. 무앙통전에서 수비수 정인환이 코뼈 골절로, 김정우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최종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한 박희도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자칫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다. 우라와-무앙통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비긴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 우라와를 제치고 16강행 막차를 탈 수 있다. 우라와가 최종전에서 무앙통을 꺾고 승점(10점)이 같아진다해도 전북이 우라와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다.

전북은 16강에 오른다 해도 일정이 만만치 않다. 27일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포항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치르고 4일 만에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상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북은 내심 H조 1위를 달리는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붙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일본이 2위 센트럴 코스트 원정인 호주보다 가깝기 때문이다.

전북 관계자는 "오히려 2위로 16강에 올라 가시와 레이솔과 맞붙는 게 나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반드시 승리해 1위로 16강행을 확정짓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전주=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