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의 붙박이 공격수 손흥민은 올 시즌 11골을 넣으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과감하고 확실한 플레이로 유럽 여러 구단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맺은 계약기간은 2014년 6월까지다.
최근 복수의 유럽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핫스퍼,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등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특히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흔들리지 않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즌 종료까지 소속팀 함부르크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마지막 다섯 경기에 전념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게는 의미가 큰 중요한 경기다"며 "함부르크와 팬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남은 경기에 대한 충분한 계획과 준비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함부르크가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욱 훈련에 매진해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남은 경기만큼 내게 중요한 것은 없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함부르크는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긴 현재 12승5무12패(승점41)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6위 프랑크푸르트(승점42)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유로파리그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오후 10시30분 뒤셀도르프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독일 RP온라인은 19일 "함부르크는 지난 마인츠전에 나선 베스트11이 뒤셀도르프전에 그대로 출전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아르티온스 루드네우스(11골)와 함께 팀내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뒤셀도르프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 사냥에 나선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