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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예선]'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타르에 2-1 승리
[WC예선]'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타르에 2-1 승리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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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6 22: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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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함부르크)이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1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승점 8)을 따돌리고 A조 1위에 올랐다.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 우즈베키스탄-레바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유동적이다.

카타르(2승1무3패·승점 7)는 후반 추가시간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상대전적은 4승2무1패가 됐다.

또 지난해 6월 카타르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둔에 이어 홈에서도 어렵게나마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은 앞으로 레바논(6월4일·원정), 우즈베키스탄(6월11일·홈), 이란(6월18일·홈)과의 3경기를 남겨뒀다. A조가 혼전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전 패배를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35분에 교체로 들어온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 감독은 196cm의 높이를 자랑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카타르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는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이근호(상주)를 김신욱의 파트너로 낙점했고 왼쪽 날개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오른쪽 날개에 이청용(볼턴)을 배치했다.

절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허벅지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곽태휘(알 샤밥)를 비롯해 정인환(전북), 박원재(전북), 오범석(경찰청)은 포백을 형성했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아쉬움을 남겼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에 카타르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카타르는 경기 초반에 당초 예상과 달리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한국의 공격에 맞불작전을 펼치는 듯 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10분 이후부터 카타르는 밀집수비로 맞섰고 주도권은 자연스레 한국에 넘어왔다. 하지만 쉽사리 찬스가 나지 않았다.

가운데에 비해 측면 수비가 헐거웠지만 전체적으로 촘촘하게 구성된 카타르 수비였다. 한국은 이청용이 좌우 측면을 활발하게 흔들었고 박원재~오범석의 좌우 풀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도 적절히 섞었다. 그러나 몇 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동원이 전반 26분 이청용~구자철 라인에서 넘어온 패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골문을 크게 빗나갔고 전반 33분에는 김신욱이 이청용의 땅볼 패스를 몸을 날리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볼 점유율에서 6-4가량으로 앞섰지만 노골적인 카타르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브라질행을 위해서 승점 3점이 절실한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펼쳤다. 이청용은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카타르 수비진을 흔들었다.

최 감독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지동원을 대신해 이동국을 투입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곧장 위력적인 공격이 나왔다. 후반 1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카타르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린 가운데 후반 14분에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박원재가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정확한 백 헤딩슛으로 연결해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올랐지만 잠시였다.

선취골이 나온 지 4분 만인 후반 18분 역습 위기에서 칼판 이브라힘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해 동점골을 내줬다. 불안함으로 우려를 낳았던 수비진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동점골을 허용하고 다급해진 것은 오히려 한국이었다. 날카로운 공세가 이어졌지만 시간만 흐를 뿐이었다.

카타르는 예정된 수순대로 수비 전술을 펼치다가 역습 기회에서 세바스티안 소리아~이브라힘으로 짜인 공격라인에 힘을 실었다. 적절히 시간을 지연하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최 감독은 후반 35분에 이근호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끊임없이 공략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서두르면서 결실을 맺지 못하는 듯 했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에 이동국이 때린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것을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다. 한국 선수들은 환호했고 카타르 선수들은 주저앉은 순간이었다.

경기 막판에 양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큰 사고는 나지 않았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7222명의 관중이 찾았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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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3-03-27 22:39:21
참~ 웃기는 게임이군..
근데 이동국선수는 왜 나왔나,, 차라리 선수 한명을 빼는게 나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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