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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예, 현역 아이돌 중 첫 결혼…뒷이야기 들어보니
원더걸스 선예, 현역 아이돌 중 첫 결혼…뒷이야기 들어보니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1.26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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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하겠다는 마음은 결혼하는 것은 아닌데 하다보니 그런 수식어를 갖게 됐어요. 현역 아이돌 중에서는 첫째지만 다른 아이돌 하셨던 분들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 분들 따라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현역 아이돌 중에서는 처음으로 결혼하는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24)는 26일 오전 결혼을 앞두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설렘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선예는 이날 아이티 선교활동 당시 만난 캐나다 동포 선교사 제임스박(29)과 1년6개월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결혼이 제 앞으로 삶의 목적과 방향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어린 나이지만 쉽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어릴 때는 가수로 꿈 무대가 좋아서 열정으로 달려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앞으로의 삶이 고민이 됐는데 결혼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여겼다.

예비 신랑처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자신도 선교사의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신랑을 따라가서 선교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만나기 전부터 선교사(역)를 고백했다"면서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 고백한 뒤 신랑을 만났다. 그래서 결혼이 시작점이다. 한 곳을 바라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제가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것이 세가지였어요. 첫번째로 잘 난 사람도 명예도 있고 대단한 사람도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누구나 죽음으로 끝나는데 어차피 정해져있는 것이라면 왜 태어날까 궁금했어요. 두번째는 제한 된 삶에서 방향과 목적이 무엇이고 오늘도 감사하고 기쁜 것이 베스트인가, 셋째로 죽음이 끝인가라는 질문이었어요. 근데 성경을 보면서 그런 부분들이 해결됐죠. 감사한 기분이 들었고 그 때 방향과 목적을 가지게 됐죠. 내가 경험한 이 기쁨을 나눠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거예요. 결혼이 그 시작점이고.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체화될 것 같아요."

 
결혼에 대한 팀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한 부분 중 하나가 멤버들이 진심으로 축하·축복·격려를 해줬다"면서 "그래서 더 힘을 얻어 결혼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앞으로 연예 활동을 지속할 지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 "가수는 은퇴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언제는 될 지 확답은 어렵지만 어떤 모습이든, 굳이 방송이 아니더라도 제 목소리가 살아 있는 한 노래를 할 것이기 때문에 멀지 않아 (무대 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원더걸스 활동이 멈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함께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원더걸스의 각자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신 다음으로 결혼할 것 같은 멤버에 대해서는 막내 혜림(21)을 꼽았다. "다들 가정에 대한 꿈이 있어서 누가 먼저라 말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의외로 혜림이 막내지만 가장 먼저 하지 않을까 한다. 소박한 꿈을 꾸고 평소 취미생활이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을 그리는 것이다. 현모양처의 모습을 갖고 있어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예비 신랑이 남성팬들의 미움을 받지 않을까. "저는 감사하게도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는 스타일이 아니다"면서도 "신랑은 민감해 상처받는 모습은 안쓰럽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다 특별한 경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긍정했다.

 
아쉬워하고 있을 남성 팬들에 대해서는 "다행히 여성팬들이 많다"면서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함께한 절친인 보컬그룹 '2AM' 멤버 조권(24)이 결혼식 사회를 본다. "부탁을 했을 때 자신이 울 것 같다고 사회를 잘 볼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그래도 마이크를 잡으면 잘 할 수 있는 친구다.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조권 때문에) 어색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JYP 수장인 박진영(41)이 다른 JYP 소속 가수들과 함께 축가에 참여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기 때문에 네가 결정할 부분들을 망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소속사 대표님이라 친해도 어려운 관계일 수 있는데 흔쾌히 받아주시고 축복해주셔 큰 감동을 받았가"고 전했다. "JYP에 10년 이상 있으면서 많은 일을 겪었지만 큰 축복이라 생각해요."

예비신랑은 미식축구와 하키가 취미인 건장한 체격의 훈남으로 유창한 영어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랑이 마음에 든 이유에 대해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마음에 감동했다"면서 "(예비신랑이) 아이들을 좋아하고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이 있는데 그 모습 보면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예비 신랑의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했는데 '윌 유 메리 미(Will you marry me)?'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웃었다. 다만 "신랑이 준 반지가 시부모님이 결혼하실 때 며느리에게 주려고 함께 산 반지라는 점에 큰 감동을 받았다. 나중에 맞이할 며느리에게도 이런 시엄마가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뱃속에 생명이 없고 허락되는 시간에 갖게 될" 예정이다. 선예의 예비 시아버지는 예전에 "손주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선예는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지만 아들 하나, 딸하나를 낳았으면 좋겠다"면서 "두 사람의 예쁜 점만 고루 닮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선예는 결혼 뒤 캐나다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당분간 현지에 머무를 계획이다. "(예비신랑) 부모님이 캐나다에 계시고 신랑도 캐나다에 있어 본 거주지는 캐나다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요리를 잘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그녀는 "예전에는 떡볶이는 잘했는데 지금은 닭복음탕을 잘한다. 꼭 하고 싶은 것 간장 게장"이라고 웃었다.

자신을 이어 결혼할 아이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의 삶을 걸어가는 데 있어서 많은 조건들이 바꾸고 환경도 바뀌지만, 외부적인 것으로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혼을 안 하려는 분들도 있어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꼭 걸어가야 할 일이라면 결혼도 또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선예는 대체로 차분했지만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유부녀가 되기 전 마지막으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원더걸스 히트곡 '노바디' 안무를 잠시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부로 나눠 치러지는 이날 식의 주례는 선예가 다니는 교회 목사가 맡았다. 축가는 원더걸스 멤버들과 박진영을 비롯해 그룹 '미쓰에이(miss A)'등 JYP 소속 가수들이 부른다. 부케는 선예의 영어 강사와 그녀와 절친한 친구가 받는다. 선예는 결혼식 뒤 몰디브로 신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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