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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총선]제주시갑·을,서귀포시선거구 3석, 또다시 더불어민주당 석권
[제주 총선]제주시갑·을,서귀포시선거구 3석, 또다시 더불어민주당 석권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4.04.1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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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김한규·위성곤 당선 영예...문대림 4번째 도전 끝에 국회 입성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큰 표차 패배...후보·중앙당·도당 책임론 대두될 듯
중앙당의 제주시갑 전략공천 파동...공천 농단 책임 규명 여론 확산 조짐
문대림 김한규 위성곤
▲ 문대림 김한규 위성곤 ⓒ뉴스라인제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문대림 후보와 제주시을 김한규 후보, 그리고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갑과 제주시을에서 24년, 서귀포시는 28년동안 국회의원 권력을 장악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문대림 당선인(사진제공=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문대림 당선인(사진제공=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뉴스라인제주

# ‘4전 5기 오뚝이 정신...문대림 제주시갑 후보,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입성

먼저 제주시갑선거구의 경우 문대림 당선자는 같은 당의 현역의원인 송재호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쓰러뜨리면서 본선 승리 가능성을 일찌감치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다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녹취록 폭로 등을 통해서 형성된 송재호 의원과의 불신의 늪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가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인 문대림 후보는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새정치국민회의 고진부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했다. 이후 8대 제주도의원과 9대 도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제주 지역정치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등을 지냈다.

문대림 후보에게 시련과 역경의 시간도 있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당내 공천 터널을 통과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서 본선에서 원희룡 후보에게 패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오영훈 당시 후보에게 당내 경선에서 패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한규 당선인(사진제공=김한규 후보 선거사무소)
▲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한규 당선인(사진제공=김한규 후보 선거사무소) ⓒ뉴스라인제주

# “뜨거운 감성보다 차가운 이성적 김한규 후보, 정부의 저격수로 이목, 재선 타이틀 획득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후보가 재선의 타이틀을 목에 걸었다. 김한규 후보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해 하버드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인 로스쿨 석사과정을 마쳐 2005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법률 지식을 키워왔다.

이어 그는 진보 인사들의 정치활동 지원을 이어나가다가 지난 2022년 고향인 제주에서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초선의 타이틀을 달았다. 주요 당직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위성곤 당선인(사진제공=위성곤 후보 선거사무소)
▲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위성곤 당선인(사진제공=위성곤 후보 선거사무소) ⓒ뉴스라인제주

# 위성곤 후보,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향후 행보에 관심

서귀포시선거는 9년여 동안 제주지역 최대 이슈인 ‘제주제2공항’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많이 성장한 상황에서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라고 평가되어왔다.

결과는 위성곤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는 서귀포시민들이 다년간의 국회 경험과 국회의 절대 힘이면서 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상임위원장이 가능한 위성곤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위성곤 위원은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제주도의회 제주도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귀포시 지역 2번의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농수축산 등 1차 산업 분야에서 제주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대정지역 평화대공원 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작 마련의 틀을 구성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그리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논란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 이슈로 자리 매김의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이제 3선의 타이틀을 마련하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국민의힘, 중앙당의 외면으로 낙선이라는 씁쓸한 패배의 아픔 맞봐

국민의힘은 제주시갑·을 선거구 20년, 서귀포시선거구 24년 동안 민주당의 정치적 독점을 깨달라고 호소했지만, 아쉬움을 지적하는 것도 어려울만큼 참패했다. 표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서귀포시선거구의 경우도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앞서지 못했다.

국민의힘에 대하여 ‘인물 빈곤론’이라는 세간의 평가속에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 제주시을 김승욱 후보,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 등이 나섰지만 21대 총선에 이어 도민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 정확한 진단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얻은 득표율을 놓고 후보와 중앙당, 그리고 제주도당의 총선 패배 책임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시갑 선거구의 경우 모 여성음악가 공천설이 거의 기정사실화되었던 적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부에서는 ‘공천 농단’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 규명 여론도 높아질 기세다.

여기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공천 개입설도 일부에서 떠돌아다니는 점도 향후 제주지역 국민의힘 정치 질서가 만들어지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 국민의힘 제주도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막상 전략공천까지 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중앙당은 제주지역 지원 유세를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중앙당이 제주지역 후보들을 외면했다는 지적과 함께 오죽하면 중앙당이 외면한 거냐면서 후보들의 역량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비해서 인지도와 인물 경쟁력에서 밀린 것이 패배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어려워진 제주경제 현실과 윤석열심판론 등이 어우러지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맥없이 무너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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