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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관 “기본계획 고시..못한게 아니고 안한거다” 원희룡 직격
오병관 “기본계획 고시..못한게 아니고 안한거다” 원희룡 직격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4.04.08 14: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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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기본계획 상반기 고시 불투명...기재부 총사업비 검토 7개월째
‘제2공항 지연, 윤석열· 원희룡 책임론’, 서귀포시 총선 영향 관심 집중
제주 제2공항 예상 조감도(자료=제주자치도)
▲ 제주 제2공항 예상 조감도(자료=제주자치도) ⓒ뉴스라인제주

최근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검토 절차가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아 2024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 고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제2공항 고시 지연이 서귀포시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기재부가 기본계획 고시 이전에 타당성 재조사까지 할 수도 있다는 설이 나돌면서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을 바라는 도민들은 윤석열정부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에 대한 기재부의 총사업비 검토는 기간을 계산해보면 7개월째 실무협의 단계에서 맴돌고 있다. 기재부의 총사업비 검토는 2023년 10월 시작됐다.

지나치게 오랫동안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지연되면서 제주제2공항 조속 추진을 기대했던 도민들은 자조와 푸념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제2공항 찬성 단체 관련 일부 인사들은 2-3월경 윤석열정부와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한 비판과 항의를 표시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검토하기도 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분위기가 심각하다.

8일 오병관 제주제2공항성산읍취진위원회 위원장(이하 오병관 위원장)은 <뉴스라인제주>와 통화에서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윤석열정부 차원에서 안해주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원희룡 전 장관도 장관 재직시에 기본계획 고시를 못한 것이 아니고 안한 것이다.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고려했을 때 부담이 될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원희룡 전 장관이 제주제2공항에 대한 정치적 고려 때문에 ‘기본계획 고시’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번 서귀포시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위성곤 후보는 틈만 나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제주제2공항 추진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원희룡 전 장관이 국토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고시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설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위성곤 후보에게 제주제2공항 지연 책임을 물을 때마다 고기철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서귀포시선거구 총선의 핵심 이슈는 제주제2공항이 될 것이고 이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선거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많은 공감대를 얻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3월 18일 발표된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2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성곤 예비후보가 54%로 고기철 예비후보 37%보다 앞섰다. 제주제2공항 이슈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알려진 남원·성산읍·표선면 경우도 위성곤 47% 대 고기철 40%로 오차범위(±4.0%) 내 결과가 나왔다. 제주제2공항 이슈 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동일한 기관과 여론조사 업체에서 실시해서 4월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51%’,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41%’로 위성곤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3월 18일 발표된 조사 대비 위성곤 후보는 3%p 낮아졌고 고기철 후보는 4%p 높아진 결과다. 제주제2공항 이슈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알려진 남원·성산읍·표선면 경우 위성곤 40%, 고기철 49%로 고 후보가 우세했다. 우열이 바뀌었다. 제주제2공항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는 상황에서 최근 기재부가 제주제2공항 총사업비 검토를 7개월째 질질 끌면서, 윤석열정부가 제주제2공항 추진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고시를 하지 않고 장관직을 그만둔 것이 제주제2공항 추진이 국정 우선순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는 여론을 일정부분 만들었다. 특히, 기재부의 2024년 상반기중 기본계획 고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설이 힘을 얻어가면서, 윤석열정부와 원희룡 전 장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제주제2공항 추진이 너무 늦어지는 것에 대하여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고기철 후보측에서 주장하는 ‘위성곤 책임론’이 ‘윤석열· 원희룡 책임론’과 맞부딪치면서, 총선 결과에 미칠 영향에 도내 정가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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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인 2024-04-09 19:49:16
이제 원장관은 여기를 떠난 사람이고 다시 고기철
후보를 선두에 두고 성산의 앞날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적극 지지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합니다....어제는 과거이고 내일은 우리 성산의 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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