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후보 공천을 둘러싼 이재명 민주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공관위는 2월27일 임종석 문정권 초대 비서실장을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 공천에서 배제했다. 대신에 전현희를 전략공천 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의 상징적인 임종석이 공천 배제를 당한 것.
이재명에게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만한 경쟁자를 제거하는 ‘방탄공천’을 한 것이다, 친문·친명계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문정권 정무수석을 지낸 이철희 전 의원은 2월 21일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진행되는 민주당 공천은 공천이 아닌 사천이지”라며 “공천은 경쟁력 비교인데 자기편 아니라고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당권을 쥔 쪽이 공천을 줄지 말지 결정했던 정당은 늘 망했다”고 했다.
이철희는 요즘 총선판을 보는 심정을 묻자 “짜증 만땅(가득)”이라며 “이재명이 도대체 왜 저러지” 하고 궁금해진다고 했다.
이철희는 “지금 민주당의 반전 카드는 이재명 대표의 총선 불출마”라고 했다. 그래야 공천 탈락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그 과실을 내가 취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했다.
문정권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총선 지휘부부터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고, 친명 정봉주 전 의원은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과 맞붙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을 “허공에다 헛주먹 휘두른다”고 조롱하면서 다음 대선 재도전에 나설 이재명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목적이겠느냐”라고 했다.
지난 연말에 민주당에선 사법리스크 이재명 2선 후퇴해야 당분열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재명 체제를 고집하면 비명계를 자극해 분당을 우려했다.
그러나 정청래는 “4월 총선 민주당 공천장엔 이재명 대표의 직인이 찍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은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가 너무 절박하다”고 했다. “최소한 원내 1당을 차지해야 하고, 목표를 높여 잡으면 151석”이라고 했다.
그렇게 절박하면 희생이나 모험을 해 유권자들을 감동시키려고 노력 해야 한다. 그런데 이재명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재명은 자기 살기위해 당을 이용하고 있다.
이재명은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 개발, 쌍방울 대북 불법 송금 및 공직 선거법 위반 등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불체포 특권이라는 갑옷을 벗는 순간 언제 감옥으로 끌려갈지 모른다. 국회의원 현직 신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총선 끝난 후 민주당 탈당파외 여당이 합하면 제포동의안을 가결 시킬 수도있다. 이재명의 공천학살이 결국 자기 무덤을 파는 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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