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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4·3이 민중항쟁인가, 제가 좌파에게 묻고 싶은 생각입니다”
김영중 “4·3이 민중항쟁인가, 제가 좌파에게 묻고 싶은 생각입니다”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08.27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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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김영중과 제주4.3](2) 제주4.3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제주의 중심 인터넷신문 <뉴스라인제주>와 <데일리제주>는 한국 근현대사의 제주4.3사건을 재조명 하므로써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더 나아가 4·3해결에 기여해야 하는 제주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이 기획물을 취재, 보도합니다. 취재에 응해주신 김영중 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함께 열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註)

# 제주4.3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양대영 기자) '양대영 TV' 양대영 기자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지난 시간과 같이 김영중 서장님을 모시고 4·3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장님 오늘 시간에는 4·3의 주체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4·3의 주체를 말씀해 주십시오

(김영중) 4·3은 누가 일으켰느냐 이겁니다. 4·3은 두말할 필요 없어 남로당이죠. 그럼 남로당은 어떤 당이냐.

김일성과 박헌영이가 모스크바에 갔을때 혁명을 하려면 당을 여러개로 해서는 안 되고 단일정당으로 해야 된다는 그런 지령도 있었고,

스티코프와 레베데프가 작용을 해 가지고 그 지시에 따라서 정당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 협의를 했습니다.

그때 1946년 11월 23일 조선공산당 박헌영이가 주도했죠. 그 다음에 여운형이 조선인민당, 그 다음에 백남훈이가 당수로 있는 남조선 신민당, 이 삼당이 합당해서 남조선 노동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제주도당은 조선공산당 제주도당만 있었지 여운형의 당이나 백남훈이 하부 조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앙에서는 46년 11월 23일 그 삼당이 합당해서 남로당으로 되었지만 제주도 만큼은 계속 조선공산당으로 이렇게 운영이 돼 왔거든요.

그렇게 활동을 했는데, 47년 제28회 삼일절을 기해 가지고 대대적인 집회를, 그 계획해 가지고, 삼일절 기념투쟁을 해서,

북국민학교에서 발포 사건이 있고 사건이 확대되는데 이러한 것은 그 중앙당의 지시에 의해서 민주주의 민족 전선이 주도하에 일어나게 됐는데,

그 임박해서 2월 12일 날 공산당 제주도당 간부들이 애월읍 애월에서 모여 가지고 극비리에 중앙에서도 삼당이 합당돼서 남로당이 됐으니,

제주도도 보조를 맞춰서 남로당으로해야 되겠다. 이렇게 결의를 해가지고 2월 12일 날 조선공산당 제주도당이 남로당제주도당으로, 이렇게 돼서 3.1투쟁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4·3은 남로당이 일으켰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명칭뿐이고 그 구성 멤버라든지 모든게 공산당제주도당 당원들이 그대로 승계받아 가지고 남로당에 됐습니다.

조선공산당제주도당이 4·3을 일으켰다. 이렇게 봐도 하나도 다 틀리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왜 이 남로당이 11월 23일 그 합당을 하게 되었냐면 북한에서 북조선 노동당은 언제 되었느냐면,

남로당이 된 때로부터 한 3개월 전인 46년 8월 28일 날 북조선 공산당하고 북조선인민당하고 두 당이 합당돼 가지고 북조선 노동당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야 우리도 빨리 저 뭘 해야 되겠다 해가지고 석달 후에 남조선 노동당이 돼었는데, 왜 그 이름도 남조선 공산당으로 주로 그 박헌영 당이 주도가 됐으니까,

아, 남조선 공산당해도 되고, 아니면 여운형의 당, 남조선 인민당 아니면 남조선 신민당 이렇게 해도 될 건데, 왜 남조선 노동당으로 했느냐, 그것은 북조선노동당, 북로당, 그 노동당 이름을 따서 남조선노동당, 남로당으로,

이렇게 명칭을 했단 말이죠. 그걸 잘 모릅니다. 사람들이 그래서 제주도에는 남로당이 4.3을 일으킨 주체이지만 그 뿌리를 찾아보면 여기에 여운형이 당이나 백남운은 당이 없기 때문에,

조선공산당 제주도당이 4·3을 일으켰다 해도 전혀 틀린 것이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양기자) 그런데 그때 구성원, 구성원들은 이름을 얘기한다면 뭐 어떤분이 주도했을까요?

(김영중) 그것은 두말할것도 없이 김달삼이죠. 그 이외에 신촌회의에서 일부 반대 의견도 제출했다고 하지만, 남로당의 간부는 거기에서 책임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 거기에서 결정이 돼 가지고 실행된 거지요. 그러면 안세훈이, 김달삼이, 강규찬이, 고진희, 문득용이, 또 이정숙이, 이런 사람들, 또 이덕구, 뭐 이런 사람들 다 그 주동자들이죠.

(양기자) 그런데 4·3을 공부하다 보면 김달삼 이름이 많이 나오거든요, 주도적으로 나오는데, 이 김달삼에 대해서 조금 아시는 거 있으면 좀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중) 예, 김달삼은 본명이 이승진이죠, 이승진. 그런데 이 사람이 가명은 김달삼, 그 장인이 강문석인데, 거기도 대정읍 출신인데 그 강문석이 가명도 김달삼입니다.

그러니까 강문석이 그 남로당 중앙위원도 하고, 한 그 사람이 가명을 인계받은 거죠.

그리고 이승진이가 일본명은 그 미우라 소호, 한자로는 석삼자에 서귀포하는 포 자에 소집영장하는 소자와 권세권자에 그래서 삼포소권(三浦召權)인데 이거 일본 말로 미우라 소호인데,

이 사람이 대정면 영락리 출신입니다. 이분이 대구에 가서 대구 심상소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진학했다가 아버지를 따라서 오사카로 가가지고, 거기서 교토 성봉중학교를 거쳐 도쿄 중앙대학 1년을 수료했습니다.

해가지고 돌아왔는데 대구 폭동 사건이 그 46년 10월 1일에 있었거든요. 그때 가담해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이제 검거도 피하고 해서 제주도 와서 대정중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문상길이라든지 이런 사람하고 교류도 이렇게 했죠. 그래서 남로당 대정면당 조직부장으로 활동하다가 3.1사건 당시에 도당으로 와 가지고 큰 활약을 했고,

그 다음 군사부책도 하고 책임자로 완전히 4·3을 주도했지요. 그래서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고 공산화 통일을 위해 가지고 4·3을 일으켜 놓고 여기에서 박헌영이 지령을 받아 가지고,

지하선거라는 것을 해서 52,350명, 그 지하 선거 투표지를 가지고 8월 2일 제주도를 탈출해서 해주로 갔습니다.

거기 가서는 제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말하자면 우리 초대 국회의원,

(양기자) 북한에서?

(김영중) 북한에 가서 그렇게 초대 국회의원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됐고, 헌법 위원이 됐고, 그러다가 6·25 직전 해에 금강정치학원, 그거는 뭐냐면 게릴라 양성소입니다.

거기에 졸업생 게릴라 300명을 인솔하고 동해안으로 침투해서 태백산 지구에서 대한민국 전복행위를 하다가 사살이 됐죠.

그래서 지금 북한 평양 신미리에 있는 그 애국열사묘역에 그 가묘가, 이덕구도 가묘가 있고, 김달삼이도 가묘가 있고 한데 거기에 있지요.

김달삼이는 영웅 국기훈장 2급을, 그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건국에는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북한 김일성 정권에는 적극적으로 앞장을 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4·3이 민중항쟁인가, 이것은 제가 좌파에게 묻고 싶은 생각입니다.

(양기자) 오늘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마치고요. 다음 시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김영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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