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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단체 연대, ‘제주농민의길’...“농민 생존권 보장하라”
제주농민단체 연대, ‘제주농민의길’...“농민 생존권 보장하라”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08.25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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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농민단체 기자회견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는 농민들의 생존까지 위협”

제주농민들이 농민단체를 결성하고 농산물 수입개방 정책을 저지하고 농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사)전국농업기술자 제주도연합, (사)제주도친환경농업협회, (사)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사)제주당근생산자연합회 등 제주지역 6개단체가 결성한 <제주 농민의 길>은 2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농민·농업·농촌의 위기이다. 농자재 가격, 인건비, 유류대등 모든 농업생산비가 폭등한지 오래이고 계속 적으로 농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인력난 해소는 요원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폭염으로 인해 농작업을 잠시 놓아야 하지만 농민들은 밭에 나가 묵묵히 일 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밭에서 목숨을 잃어 가는 농민들도 생겨나 고 있다”며 “어디 이뿐인가?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는 농민들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타 지역 농민들은 벌써 농업의 파산을 얘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제주농민단체 기자회견
▲ 제주농민단체 기자회견 ⓒ뉴스라인제주

그러면서 “제주도 농민들 상황은 이보다 더 처참하다. 타 시도의 농업생산비에 더해 추가로 부담이 되는 해상물류비 문제는 해결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투기 세력들로 인한 농지 침탈은 임차료 상승으로 연결되고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에서도 제주 농민들이 가장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 초 불어닥친 한파 피해로 농민들은 자신들이 생산 한 농작물을 그대로 밭에 갈아 엎어야 했고 여기에 더해 봄작물은 이상 저 온현상으로 제대로된 수확을 하지도 못하고 또 갈아 엎었다”며 “어느 정도의 수익이 생겨야 은행 빚을 갚으며 살아가지만 빚을 갚기는커녕 부채만 점점 쌓여갈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제주도정 또한 이러한 농민들의 위기 상황에 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식량자급률 46%, 곡물자급률 19%, 농민은 전국민의 4%. 이것이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이라며 “농민.농업의 위기는 국민국가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햇다.

이어 “지금이라도 공익적 가치를 갖고 일하는 농민의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수입 개방농정이 철회 되어져야 하고 우리나라의 식량주권이 사수 되어져야 한다”며 “그 길을 가기 위해 우리는 마음을 같이하는 제주 농민 단체들과 연대한 ‘제 주 농민의 길'을 창립하였고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주 농업사수, 제주 농민의 생존권사수를 위해 앞장서 투쟁해 나갈 것이다. 제주농민들이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끝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농민의 길이기 때문이다. 개방농정 철회하고 식량주권 사수하자! 기후재난 위기속에 우리농민 다죽는다. 농민생존권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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