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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선출 국민의힘 도당대회, 김영진·김승욱·허용진 아성 확인
도당위원장 선출 국민의힘 도당대회, 김영진·김승욱·허용진 아성 확인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07.2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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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허용진 77% 당선 당협 기득권 확인, 현덕규 23% 기반 취약
허용진 신임 도당위원장, 전 도당위원장들 중앙당 소통 평가 절하, 미묘한 파장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 당선된 허용진 위원장이 꽃다발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 당선된 허용진 위원장이 꽃다발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스라인제주

지난 21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허용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4)이 압도적 표차로 선출된 것과 관련하여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제주지역 국민의힘은 김영진 제주시갑당협위원장, 전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허용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등의 아성임이 확인되었다는 평가가 도내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허용진 후보가 유효투표 252표중에서 194표를 얻은 것은 3개 당협위원장 추천 대의원들 다수가 허용진 후보로 집결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덕규 후보는 252표중에서 58표를 얻는 데 그쳐,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이후 현덕규 후보가 국민의힘에 합류했지만 제주도당의 기반이 전무 하다시피 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지난 14일 후보 등록이 완료된 이후 국민의힘 제주도당 주변에서는 허용진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했는데, 그 예측이 현실화된 것이다. 252명 유효 투표중에서 총 230명이 온라인 문자 투표를 한 것만으로도 이변이 생길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 문자 투표는 후보자의 현장 정견 발표를 듣지 않고 사전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미 230명의 대의원이 투표할 후보가 결정되었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후보자 현장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한 대의원은 고작 22명에 불과했다. 도내 정가에 밝은 한 전직 당직자는 “3개 당협 기득권 체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현덕규 변호사는 개표가 끝나고 행한 연설에서 “(선거결과에 대해)역량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 잎으로 당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지만, 3개 당협 체제의 기득권을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평가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허용진 신임 도당위원장은 단독 입후보가 아닌 경선을 통해서 선출되었다는 정치적 명분을 얻으면서 도당 운영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허용진 신임 도당위원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서 “그동안 중앙당과 도당이 소통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소통 채널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임 도당위원장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도당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허용진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김방훈·장성철·허향진 도당위원장 시절에 ‘중앙당과 도당이 소통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며 전임 도당 운영에 대해 혹평한 만큼, 중앙당과의 소통 채널을 가동하여 구체적인 도당 운영의 성과를 보여줘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도당 대회에 투표를 행사한 한 대의원은 “전임 도당위원장을 지낸 김방훈, 장성철, 허향진 세분이 대의원 명부에 없어서 의아했다. 직전 도당위원장들이 도당대회 대의원 자격도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매우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제주도당은 직전 3명 도당위원장의 대의원 배제와 관련하여 도당 주변에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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