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대변인단은 12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선거 상황이 어렵다"며 지난 10일 돌연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11일 선거운동 재개를 선언한 허향진 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쏟아내며 '여론전'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모양새다.
허 후보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도자사 후보는 제주의 ‘백년대계 (百年大計)’를 책임질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소신도 원칙도 없는 무책임한 행태로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도민사회에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지역 균형발전과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도민 전체에 혜택이 돌아감으로써 제주경제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에 제주 제2공항 추진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함께 제주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대변인단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면서 제주 공약을 강한 추진력으로 실천할 것을 도민들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하지만 오영훈 후보는 대기업 편에 서서 정석비행장을 제2공항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대기업 편향 정책 및 또 다른 주민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간 갈등을 조장하고 대기업 편향 정책으로 표만 얻으면 된다는 잘못된 의식 가진 오 후보에게 제주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오 후보는 이제라도 도민들께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이것이 제주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