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의 유력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진보의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원희룡 지사와 이재명 지사는 오는 10일 오후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과 함께 ‘코로나19 경제 위기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100분 토론을 벌인다.
원희룡 지사는 9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 전도사이고 또 제레미 리프킨 이사장은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글로벌 그린뉴딜>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라며 "좋은 토론이 기대된다“고 말혔다.
토론을 앞둔 원 지사는 “저 역시 미래 비전과 기본소득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기본소득의 문제의식에도 십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런데 기본소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며 “전국민에게 소액을 나눠주는 1/N방식도 그 중 하나이지만 그건 국가재정은 다 잡아먹는데, 복지효과는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저는 전국민기본보장을 위한 기본소득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청년과 아이들에게 투자를 집중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나눠주고 똑같이 받는 것은 게으른 선택”이라며 “정교한 설계를 통해, 형편이 다른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저는 이것이 보편이고 정의라고 생삭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귀를 열어놓고 제 주장을 설득력있게 펼쳐보겠다”며 “딱지 붙이기, 갈라치기는 어차피 원희룡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MBC 100분 토론’은 오는 10일 목요일 밤 11시 50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