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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 행사 개최, 학생문화원 8백여명 참석
광복절 경축식 행사 개최, 학생문화원 8백여명 참석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18.08.1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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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대한민국의 미래 여는 제주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
▲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뉴스라인제주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인 15일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정부수립의 발자취 및 제주인의 자주적인 항일운동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강태선 애국지사,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김태석 도의회 의장, 이석문 도교육감, 송석언 제주대학교총장, 송삼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독립유공자와 유족, 도민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는 우리 민족에게 큰 시련이었다. 선열들은 잃어버린 조국 산하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피와 눈물을 흘리셨다”며 “제주가 아프게 품고 있는 알뜨르비행장, 오름과 해안 곳곳에 산재한 진지동굴은 일제의 압제 하에서 우리 선조들이 겪어야 했던 참상을 지금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뉴스라인제주

이어 “일제의 숱한 억압과 만행도 나라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선열들의 의지를 결코 꺾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독립운동과 광복, 정부 수립을 통해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 겨레의 자존과 독립정신을 온 세계에 당당히 보여주었다“며 ”제주의 선열들께서는 1909년 의병항쟁, 1918년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1919년 조천 만세운동, 1932년 해녀 항일운동 등 자랑스러운 항일의 유산을 우리에게 남겨 주셨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제 선열들의 기개와 뜻을 받들어 모두가 행복한 제주,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담대한 역사를 써내려가야 한다”며 “저는 도민여러분과 함께 애국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변화와 혁신으로 새 희망이 영그는 제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제주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광복 이후 겨레의 가장 큰 과업인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고 있다“며서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평화의 새로운 질서 구축을 위해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주어질 역할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뉴스라인제주

원 지사는 △감귤보내기 사업 △제주-북한 간 평화 크루즈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 관광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 보존 공동 협력 △에너지 평화 협력 △제주포럼 북측 인사 참석 등 남북 교류협력 ‘5+1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주를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중심으로 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우리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올곧게 기억하고 계승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선열들의 후예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애국선열들의 겨레와 나라사랑 정신을 받들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 후대에게 자랑스러운 제주를 물려주는 길을 함께 열어 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박유철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광복은 결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며 “우리 겨레의 독립투쟁이 없었다면 열강이 한국의 독립을 인정한 카이로 선언 등이 없었을 것이며 잃어버린 조국을 찾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독립투쟁에 참여한 남북한의 선열들은 300만 명에 달했고,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뉴스라인제주

이어 “그 과정에서 우리 선열들은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포함한 모든 것을 조국에 바쳤다”며 “또 겪어야 했던 고통과 비참함은 이루 형용하기 어려웠고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상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선열들께서는 남북 분단이 아닌 오직 하나의 조국광복을 염원하셨다. 한 평생 독립운동을 해오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은 국토분단을 막으시려고, ‘차라리 38선을 베고 눕겠다’라고 하셨다“며 ”불행하게도 조국강토는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동족 간에는 625전쟁의 참상마저 빚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하지만 7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우리 민족의 앞길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의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을 천명했다”며 ”부디 우리 정부가 더욱 노력하여 핵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내시기를 국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결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다각적인 대화가 추진되면서 남북교류는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띠어 나아갈 것”이라며 “이는 지난날 독립운동 선열들의 하나 된 조국에 대한 갈망과 처절한 희생이 밀알이 되어 맺어진 결실이라 믿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선열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뉴스라인제주

이날 경축식에서는 식전 행사로 태권무공연(길잡이태권도시범단)과 경축합창(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제주인의 자주적인 항일운동을 되돌아보는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이어 경축식에서는 도민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도로 애국가와 광복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나라사랑 글짓기 우수 입상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이날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으로 1919년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했던 故 김시범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1918년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한 故 강태하 애국지사 등 3명의 후손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또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주관한 제19회 나라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성산초등학교 공영웅 학생을 비롯한 24명에게 도지사, 교육감, 광복회 도지부장 등 시상이 이뤄졌다.

한편,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에는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 각 기관·단체장 및 광복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참배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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