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53분께 제주시 광령리 애월읍 한라산 사제비동산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는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해발 1450m 고지이며 어리목코스 매표소에서 약 2.5㎞ 떨어진 곳으로 어리목코스 등반객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산림청 헬기 1대와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항공대 헬기 1대, 소방차 10대, 등짐펌프 200대 등을 투입했다.
또 소방공무원 113명과 한라산국립공원 직원 70명, 군부대, 경찰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헬기를 이용한 두차례 걸친 방수작업과 가용인력을 총동원한 진화작업으로 이날 화재는 약 한시간 반만인 오후 1시 20분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재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서 발생한 불이 진화됐다"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1시 45분께 완전 진화됐고 약 1.5ha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제비동산은 한라산 등반로 중 어리목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무숲이 끝나는 곳에서 만나는 오름으로 면적은 9만5420㎡, 둘레는 1323m, 높이는 1423.8m이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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