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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천주교 논란, 작두타는 무당(巫堂)이 신뢰가 더 간다
[社說]천주교 논란, 작두타는 무당(巫堂)이 신뢰가 더 간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11.2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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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논란을 보며 종교가 커지면 이렇게 정치에 개입해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다.

한국 천주교 신자의 수는 주교회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536만1천여명이라고 한다.

천주교가 이렇게 많은 신자를 두다보니 힘이 커진 모양이다. 이 힘을 정치에 개입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시국미사에서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져 종교의 틀을 벗어난 행동으로 매우 우려된다.

그동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는 국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에도 반대를 해왔다.

그만큼 천주교의 힘이 커졌으며 개인의 신앙이 아닌 국가를 상대로 하는 일에 개입하는 종교적 성향이 이념적 성향으로 변질된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이 땅에 천주교가 들어온 것은 1784년으로 기록돼 있으니 대략 220여년의 세월이 흘러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종교는 종교로서 위치를 지켜야 한다. 국가의 안위가 불안해 지는 행동과 세력 과시를 해서는 안된다.

천주교의 이러한 일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우려를 표하며 차라리 작두 타는 무당(巫堂)이 신뢰가 더 간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무당이란 한국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대표적인 샤머니즘이며 무당은 무속인을 낮춰 부르는 말이다.

결국 한국을 대표하는 샤머니즘 무속인은 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 폄하돼 종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무속인들은 자신에게 의뢰한 일에 대해서만 충실 한다. 정치나 세력을 키워 국가가 추진하는 국책 사업에 개입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작두 타고 혼령을 불러들여 한을 풀어주는 무속인들이 더 신뢰가 간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가톨릭으로 불리는 천주교 사제들과 신자들은 높은 종교적 학문을 자랑하며 이를 통한 사회 공헌도가 높아 신망과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 사퇴 논란으로 인해 천주교를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 사회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좋은 것과 나쁜 것, 두가지가 존재한다.

나쁜 일을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좋아질 수 없다는 것을 천주교가 너무 간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종교는 종교로서의 본분을 다하면 된다. 종교가 그 이상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종교로서의 가치가 훼손되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권력으로 변질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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