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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사적인 문제 거론말라"…정색, 입장 유보
우근민 지사, "사적인 문제 거론말라"…정색, 입장 유보
  • 양대영 기자
  • ydy0889@naver.com
  • 승인 2013.11.21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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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본회의, 김경진 의원 "정치적 뿌리" 질문에…우 지사, "사적인 질문" 답변 유보

▲ 제주자치도의회 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우근민 지사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도의회와 우근민 지사가 정치적 뿌리를 거론하며 충돌했다.

제주도의회 제31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경진 의원(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우 지사의 정치적 뿌리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도정 질문에서 "새누리당 입당을 축하드린다"고 말문을 연뒤 "그런데 우지사께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는 영원한 민주당'이다. '우근민은 신의를 제일 중요시한다. 민주당을 사랑한다. 민주당은 저의 뿌리이자 정치적 고향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발언'을 상기시켰다.

김 의원은 이어 "사람이든 식물이든 뿌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우지사의 뿌리는 민주당입니까? 아니면 새누리당입니까?"라고 즉답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 지사께서는 '저는 욕심이 없다. 당선이 된다면 단 한번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기억하고 계신가"라며 "그런데 지금 우 지사는 뿌리까지 바꿔가며 당시의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 지사를 향해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 당내 후보경선에 나설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김경진 의원님!" 하며 정색을 한후 "이 자리는 개인신상을 다루는 자리가 아니다. 도정현안을 다루는 자리이다. 저의 사적인 문제로 논쟁을 벌인다면 자칫 민생을 그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지사는 "이 답변은 유보하겠다"고 잘라말했다.

또 우 지사는 방문추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이 질문한 재선충병 방제와 관련한 답변에서도 설전이 오갔다.

이에 앞서 방 의원은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방제작업에 대하여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은 제주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데, 사실 우리 도의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그 문제점을 제기하고, 도정으로 하여금 보다 일찍 대대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주문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아쉬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의원은 이어서 "우리 의회가 좀 더 재선충 예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늦었지만 진심으로 도민 여러분께 사과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도의회에서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음을 전제했다.

이어서 방 의원은 "우 지사께서 그동안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새누리당 입당 추진 등 자신의 실리 추구에만 몰두하고, 재앙에 가까운 재선충 방제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질타했다.

이 질문에 대해 우 지사는 “법에 의해 도지사는 당연직으로 책임자고 국장이 책임과 열정을 갖고 임하라는 의미에서 직위를 맡긴 것”이라며 “관심이 있다, 없다는 답변할 것은 아니”라고잘라 말했다.

우 지사는 “재선충병 확대는 도지사나, 관계부서, 공무원, 중앙정부 할 것 없이 이렇게 번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다”며 도정의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대책본부장을 도지사가 아닌 담당국장인 현을생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에게 맡기는 등 관심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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