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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공영민제주발전연구원장 취임
제8대 공영민제주발전연구원장 취임
  • 김수성 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3.08.0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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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민 신임 제주발전연구원장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에 공영민 전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59)이 선임되어 8월 1일 취임과 동시에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신임 공영민 원장은 재정경제부 홍보담당관을 역임하였으며,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과 2012년 기획관리실장직을 역임하였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한성대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 취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새로 제주발전연구원장을 맡게 된 공영민 입니다.

임명장을 받고 도청에서 연구원으로 올라오는 길에 매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매미는 며칠을 살기 위해 길게는 십수년을 땅속에서 긴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매미의 살이를 곧잘 ‘인내와 끈기’의 삶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매미 소리를 들으면서 그동안 저의 공직생활과정과 오늘 제주발전연구원장에 취임하는 것을 연관시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에서 한번도 외지 파견없이 24년간 근무하다가, 정말 운명처럼 2010. 9. 1일자로 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으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공무원으로서 도청의 최고자리라고 하는 기획관리실장까지 오르면서, 저 나름대로 제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지난달 7월 26일자로 공직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제주발전연구원장에 취임하게 된 것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33년간의 공직생활과정에서 쌓아온 중앙의 인맥과 많은 경험은 매미가 오랜 기간 땅속에서 보낸 시간이라 생각하고, 이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제주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지금 이 자리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매미가 길고 긴 유충생활을 거쳐 아름다운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성충이 되는 것과 같이, 저 뿐만 아니라 제주발전연구원이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도록 저의 있는 힘껏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오늘 취임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내빈과 발전연구원 가족 여러분!

어린 시절 제주도는 제가 태어난 고흥에서 가까운 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 영산인 한라산이 있고,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의 섬 등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3년 전 운명처럼 제주에 파견되어 지식 경제국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1년 만하고 기획재정부로 복귀하려던 그 마음이 바로 사라졌습니다.

커다란 잠재력과 미래비젼이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식경제국장자리, 무책임하게 하다 그만 두고 가버릴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저의 양어깨에 제주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사명감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부임한 지 3일 만에 주소지를 제주로 옮기고, 지난 3년 동안 제 나름 열정을 쏟아 제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제가 인생을 함께 할 곳은 제주라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특히 기획관리실장이라는 중책에 이어, 발전연구원 식구들과 함께 제주 발전을 위해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저에게 더 큰 책임이자 영광입니다.

저에게 이러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저의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언제 어디서나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주발전연구원 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제주도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 16년 동안 제주의 싱크탱크로서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라는 차별화된 제도를 발전시키고, 대내․외 환경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제주발전연구원을 이끌어 오신 역대 원장님과 연구원 가족 여러분의 그동안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

제주발전연구원이 제주발전을 위해 한 획을 그어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연구, 수요자 중심의 현장 연구, 내부역량의 지속적인 쇄신 등과 관련해서 더 큰 변화와 성과를 내야 하고, 도민들이 제주발전연구원이 있어 든든하고 행복해 하는 그런 연구원으로 거듭 나야 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변화하지 않은 조직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대내․외의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만큼 제주발전연구원은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 싱크탱크로서의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주도가 나갈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창조적 리더(Creative Leader)로 탈바꿈 해야 합니다.

또한 도민의 신뢰 속에 책임을 다하는 연구조직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연구원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역의 싱크탱크를 넘어 국내 일류, 더 나아가 동아시아 최고의 지역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정책연구의 방향을 현실과 미래 비전에 맞게 제시하고 현안문제에 대한 전략기획 T/F팀의 적극적 운영 등을 통해 현안 대응력을 강화하는 연구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기존 연구 분야의 연구역량 강화와 함께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외 환경변화와 제주의 여건을 고려한 연구수요, 선제적 대안 제시의 강화를 위해 연구 인력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연구원의 기획 및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연구기획팀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연구원간 협업정신에 기초한 융·복합 연구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원 간 선의의 경쟁이 필요한 만큼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재정비해 성과가 높은 연구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연구의 질을 향상해 나가겠습니다.

2015년까지 총 100억 원의 발전기금이 조성된다면 발전연구원이 더욱 창의적으로 연구역량을 발휘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발전기금 조성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안정적인 제주특별자치도의 출연금 지원 및 기금 운영의 효율화 등을 통해 연구원 재정을 튼튼한 구조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연구원의 연구 분위기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과 연구원의 복지 체계를 향상시키는 일에도 가중치를 크게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연구원 가족여러분! 이 모든 일들은 저를 비롯한 연구원 가족 모두가 힘을 모았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저 또한 제주발전 연구원이 도민에게 사랑받는 조직, 연구원 가족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는 직장, 일할 맛 나는 일터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찍이 서산대사께서는 “눈 덮인 산길을 가더라도/ 어지러이 가지마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이/ 뒤에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항상 이 글을 되새기면서 제주발전연구원이 ‘도민이 행복한 제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최고의 정책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해나가는 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의 본분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8월 1일
제주발전연구원장 공 영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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