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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지소연 2골' 韓여자축구, 일본 꺾어…北 첫 우승
[동아시안컵]'지소연 2골' 韓여자축구, 일본 꺾어…北 첫 우승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7.27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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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5년 만에 승리…한국, 3위로 마감

▲ 27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여자 경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 지소연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13.07.27.
'지메시' 지소연(고베 아이낙)이 2골을 앞세운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챔피언 일본을 5년 만에 제압했다. 한국의 승리 덕에 북한은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은 2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3동아시안컵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지소연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2패를 당했던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본은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 런던올림픽 준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로 한국(16위)보다 13계단이나 높다. 2008, 2010년에 이어 동아시안컵 3연패를 노리기도 했다.

한국의 승리로 앞선 경기에서 중국을 꺾은 북한(2승1무·승점 7)은 2005년 여자부가 생긴 이후에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일본(1승1무1패·승점 4), 3위는 한국(1승2패·승점 3)이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1승2패·승점 3)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1로 중국(-2)에 앞섰다.

5년 만에 일본을 꺾은 한국의 일본전 역대 전적은 3승8무14패가 됐다. 2008년 5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3-1로 이긴 이후 처음 이겼다.

스트라이커 지소연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이름값을 했다.

지소연은 주도권 싸움이 펼쳐지던 전반 14분에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확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일본의 골네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자로 잰 듯 정확하고 예리했다.

선취골을 내준 일본은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기세가 오른 한국은 맞불작전으로 응수했다.

일본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한국의 거센 저항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패스플레이가 장기지만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강한 압박에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팽팽하게 맞서는 중에 지소연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지소연은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 차례 트래핑한 후에 반 템포 정도 빠른 타이밍에 오른발 슛을 때려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도 저력이 있었다. 후반 27분에 골문 혼전 상황에서 오기미 유키(첼시)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의 흐름이 이어졌다.

윤 감독은 후반 30분에 권하늘(부산상무)을 빼고 이민아(현대제철)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분위기를 잡은 일본의 맹공세가 매서웠다. 정확하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 한국의 수비를 수시로 흔들었다. 안도 코즈에(프랑크푸르트)가 후반 35분에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는 위협적인 슛도 때렸다.

한국은 체력 저하의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45분에 김수연(스포츠토토)을 대신해 박희영(전북KSPO)이 들어갔다.

마지막까지 위기를 맞았지만 효율적인 선수 교체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북한이 전반 2분에 터진 리은향(FC압록강)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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