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남부 쓰촨(四川)성과 북부 산시(陝西)성에서 홍수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13일 중국 산시성 옌안(延安)시 정부는 지난 7일부터 내린 폭우로 이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이날 새벽 3시께 우치(吳起)현 등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당했으며 4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옌안시가 2002년 이후 10여 년 만에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그에 따른 지반 약화가 산사태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남부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에서는 구조대가 25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하면서 그 피해자 수가 43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두장옌시 중싱(中興)진을 비롯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유명 관광지인 두장옌시 전역에서 실종 혹은 연락이 끊긴 사람도 아직 11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당국이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쓰촨성에서 산사태를 포함해 홍수 피해로 약 20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피해 상황은 앞으로 추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청두·옌안=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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